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약 80%가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참여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여론 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참여에 관한 여론조사결과를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78.4%는 비례연합정당 참여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다만 여론조사에 참여한 전체 응답자를 기준으로 하면 반대 응답이 48.5%로 찬성하는 응답(40.9%)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시민사회 중심의 ‘정치개혁연합’, 우희종·최배근 교수가 주도하는 ‘시민을 위하여’, 정봉주·손혜원 전·현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 등 여권 성향의 여러 비례정당이 더불어민주당과 연대를 모색하고 있다.
정치개혁연합과 시민을 위하여 중심의 비례정당에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참여할 때 해당 정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9.6%로 미래한국당(31.4%)보다 높았다.
이어 정의당 7.7%, 국민의당은 6.7%, 민생당은 1.5% 순이었다. 기타 정당 및 단체는 3.2%, 없음은 5.4%, 잘모름은 4.5%였다.
정치개혁연합과 시민을 위하여가 중심이 된 비례정당에 더불어민주당만 참여한다고 가정했을 때는 미래한국당 지지가 32.4%로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한 비례정당이(30.1%)과 큰 차이가 없었다.
열린민주당과 정의당 지지는 각각 8.3%였고 국민의당은 5.1%, 민생당 2.1%였다. 기타정당 및 단체는 3.2%, 없음과 잘모름은 각각 5.7%, 4.7%였다.
비례연합정당이 출범하지 않고 현재 상황대로 비례대표 정당투표가 이뤄진다고 가정했을 때에는 더불어민주당이 36.0%, 미래한국당이 32.8%로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을 펼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의당 7.8%, 국민의당 5.1%, 민생당 1.5%의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 정당 및 단체는 6.6%, 없음은 5.6%, 잘모름은 4.7%다.
오마이뉴스가 리얼미터에 의뢰한 이번 여론조사는 11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전체 응답률은 6.9%,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이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