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강원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이 비례연합정당을 통해 정의당보다는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군소정당들을 밀어주는 것이 연동형 비례대표 선거법의 취지에 부합한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 위원장은 12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의당은 심상정 후보라는 좋은 대통령후보도 있는 중견기업"이라며 "이번에는 조금 더 젊고 참신한 사람들이 진출할 수 있는 중소기업(군소정당)을 키워주는 연동형 비례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강원권역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 |
그는 "녹색당 등을 고려해 (비례대표 연합정당에) 참여하더라도 민주당 후보를 저 뒷순위거나 바깥쪽으로 내는 것이 좋겠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는 정의당과 관계없이 비례대표 연합정당을 추진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위원장은 군소정당만으로 비례대표 의석 획득에 필요한 지지율 3%가 안 나올 수 있으므로 비례연합정당에 민생당 참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그는 "총선이 끝나면 연정과 협치가 이루어지는 그런 지혜로운 길로 가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놓고 스포츠 경기에 빗대 정당성을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을 놓고 "배드민턴 단식 경기에 선수가 2명이 들어온 것"이라며 "혼자 치면 민주당은 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