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공정위, 공기업 통화스왑 입찰담합한 외국계 은행 4곳에 과징금

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 2020-03-11 17:02:2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기업 등의 통화스왑 입찰 과정에서 낙찰자와 낙찰가격을 미리 짠 혐의로 4개 외국계 은행에 13억 원이 넘는 과징금을 부과했다.

공정위는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진행한 4건의 통화스왑 입찰에서 담합한 ㈜한국씨티은행·홍콩상하이은행·크레디아그리콜·JP모건체이스은행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3억2100만 원을 부과했다고 11일 밝혔다.
 
공정위, 공기업 통화스왑 입찰담합한 외국계 은행 4곳에 과징금
▲ 공정거래위원회 로고.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은 2010년 1∼9월 4건의 통화스왑 입찰에서 담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화스왑은 외화부채를 원화부채로 전환하는 금융계약으로 환율 상승(원화가치 하락)으로 원화 지급 변제금액이 증가하는 위험을 줄이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한국수력원자력 실시 입찰건을 살펴보면 한국씨티은행과 홍콩상하이은행은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전 건설자금 조달 등을 목적으로 발행한 달러 표시 사채를 원화 부채로 바꾸는 통화스왑 입찰에서 씨티은행이 낙찰받을 수 있도록 홍콩상하이은행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한국도로공사 실시 입찰건을 살펴보면 한국씨티은행, 홍콩상하이은행, 제이피모간체이스은행 등 3개 은행은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건설자금 조달 등을 목적으로 발행한 달러 표시 사채를 원화부채로 전환하기 위해 실시한 2건의 통화스왑 입찰(총 1억 8천만 달러)에서 홍콩상하이은행이 낙찰받을 수 있도록 투찰가격을 합의하고 이를 실행했다. 

홍콩상하이은행과 크레디아그리콜은 민간기업 A사가 발행한 유로 표시 사채를 원화 부채로 바꾸는 1500만 유로 규모의 통화스왑 입찰에서 홍콩상하이은행이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공정위는 공정거래법 제19조 제1항 제8호에서 금지한 '입찰담합'으로 판단해 시정조치와 과징금을 부과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한국수력원자력 등 국내 공기업과 민간기업들이 체결하는 통화스왑 거래 과정에서 대형은행 사이의 입찰 담합을 적발· 제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이번 조치를 통해 통화스왑 입찰 시장에서 은행들 사이에 가격 경쟁을 촉진하고 일선 영업 직원의 위법 행위에 관한 내부통제장치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

최신기사

노소영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첫 재판 직접 출석, 고법 "빠른 시일 안에 결론"
태영그룹 회장 윤세영 블루원 대표 취임, "명문 레저골프 클럽 위해 직접 책임경영"
우리금융 조직개편, 지주 소비자보호부문 신설하고 10개 자회사 대표 유임
기아 브뤼셀 모터쇼에서 'EV2' 세계 첫 공개, 송호성 "전기차 대중화 앞장"
[9일 오!정말] 민주당 정청래 "윤석열도 전두환처럼 사형 구형될 것"
현대차 브뤼셀 모터쇼에서 '더 뉴 스타리아 EV' 첫 공개, 상반기 판매 시작
이재명 경제성장전략회의, "올해 경제성장률 2% 예상" "K자형 성장으로 양극화는 위협"
이재명 광주·전남 행정 통합 박차, "2월 특별법 통과하고 6월에 통합선거"
[오늘의 주목주] '미국 국방 예산 확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 11%대 상승, 코스..
비트코인 1억3317만 원대 상승, 운용사 반에크 "2050년 290만 달러 가능"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