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우상호 "SK텔레콤 사내유보금 16조, 이익 너무 많이 낸다"

서정훈 기자 seojh85@businesspost.co.kr 2015-09-03 17:24:3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SK텔레콤이 보유한 이익잉여금과 사내유보금이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SK텔레콤 등 국내 이동통신사가 이익을 과도하게 챙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상호 "SK텔레콤 사내유보금 16조, 이익 너무 많이 낸다"  
▲ 우상호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3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우상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SK텔레콤의 이익잉여금은 약 13조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미국 최대 통신사인 버라이즌보다 약 6배나 많은 금액이다.

이익잉여금은 기업의 경상적인 영업활동과 고정자산의 처분 등으로 생긴 수익을 주주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하거나 자본으로 대체하지 않은 금액을 뜻한다.

간단히 말해 기업의 대차대조표상 차변에 위치한 현금성자산 항목의 총 합이 대변의 자본과 부채를 합한 금액보다 많다는 뜻이다.

SK텔레콤이 보유한 사내유보금(이익잉여금 + 자본잉여금)도 16조 원으로 버라이즌보다 약 3조 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내유보금은 기업이 모든 활동에서 획득한 이익을 투자나 설비구입 등에 재투입하지 않고 보관하는 일종의 비상금과 같은 개념이다.

버라이즌은 지난해 연매출 150조 원을 낸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다. SK텔레콤과 비교해 매출은 약 9배, 가입자 수는 약 4배 많다.

우상호 의원은 SK텔레콤의 사례를 들어 이통사가 그동안 과도한 이익을 내왔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불합리한 요금제도를 통해 그동안 과도한 이익을 내온 흔적이 재무제표에 여실히 드러났다”며 “이통사가 그동안 망 관리와 투자 등에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고 한 주장은 엄살을 피운 꼴”이라고 꼬집었다.

우 의원은 4월 직접 발의한 ‘전기통신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 법률개정안은 이통사가 책정한 휴대전화 요금 가운데 약 1만1천 원 수준인 기본료를 없애야 한다는 것을 뼈대로 한다.

그는 “국내 통신재벌기업이 규모가 훨씬 큰 해외기업과 비교해 과도한 이윤을 내고 있음이 분명하다”며 “통신사들의 이윤 하락을 우려해 기본료 폐지에 나서지 못하는 정부가 딱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

최신기사

한덕수 권한대행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만난 뒤 "이제 모든 정부 조직 권한대행 지원 체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한국 조선업 올해 8년 만에 최저 수주 점유율 전망, 중국의 25% 수준
이재명 "국회와 정부 참여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소비침체 해결 위해 추경 논의해야"
비트코인 1억4600만 원대 횡보, 국내 정치 불안에 보합세
ICT 수출 4개월 연속 200억 달러 넘어서, HBM·SSD 포함 AI 관련 수요 급증
[속보] 이재명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절차 밟지 않는다"
[속보] 이재명 "국회와 정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 제안"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되면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