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사회

'한국 최초 토크쇼' 코미디언 자니윤 미국에서 별세, 향년 84세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20-03-10 20:11:2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코미디언 자니윤(한국 이름 윤종승)씨가 세상을 떠났다.

윤씨는 미국 토크쇼에 동양인 최초로 출연했으며 한국에서 최초의 토크쇼로 꼽히는 ‘자니윤쇼’를 진행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인물이다.
 
'한국 최초 토크쇼' 코미디언 자니윤 미국에서 별세, 향년 84세
▲ 자니윤씨. < KBS >

윤씨는 8일 오전 4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한 요양시설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4세.

윤씨는 치매 증세로 요양센터에서 생활하다 혈압 저하 등으로 4일 병원으로 옮겨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1936년 충북 음성에서 태어나 서울 성동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 오하이오웨슬리언대학 성악과로 유학을 떠났다.

대학을 졸업한 뒤 미국에서 영화배우와 스탠드업 코미디언 등으로 활동하다 1959년 ‘자니 카슨의 더 투나잇 쇼’에 동양인 최초로 출연해 특유의 입담으로 유명세를 탔다.

한국에서는 1989년 SBS가 개국한 뒤 국내에서 처음으로 미국식 대담형 토크쇼 형식을 도입한 ‘자니윤쇼’를 진행하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자니윤쇼는 이후 ‘주병진쇼, ’서세원쇼‘, ’이홍렬쇼‘ 등 코미디언의 이름을 앞세운 방송 프로그램들의 원조로 꼽힌다.

윤씨는 2014년 한국관광공사 감사로 임명돼 활동하다 2016년 뇌출혈로 쓰러진 뒤 미국으로 건너가 치료와 요양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시신은 고인의 뜻에 따라 캘리포니아대학 어바인 메디컬센터에 기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인기기사

미국 반도체법으로 삼성전자 TSMC 인텔 포함 3475억 달러 투자유치, 'AI 패권'.. 김용원 기자
'30조' 체코 원전 수출 절실한 팀코리아, 웨스팅하우스 리스크 잠재우기 온힘 이상호 기자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도 중국에 잡힐 판, HD한국조선해양 '선두 유지' 안간힘 류근영 기자
5월 연휴엔 트레킹 어떠세요, 서울 한복판부터 인제 천리길까지 명소를 가다 신재희 기자
한국투자 “삼성중공업 목표주가 상향, 해양 프로젝트 매년 2조 매출 전망” 류근영 기자
SKT KT LG유플러스 누가 먼저 하늘 길 열까, UAM 상용화 선점 3파전 나병현 기자
샤오미 전기차 '생산 지옥'도 피했다, SU7 출시 1달 만에 "1만 대 생산" 발표 김용원 기자
[여론조사꽃] 윤석열 지지율 23.8%로 하락, 영수회담 의제 1순위는 ‘채 상병 사건’ 김대철 기자
SK이노베이션 1분기 영업이익 6247억 내 흑자전환, 정유사업 호조 김호현 기자
신영증권 “HD현대중공업 올해 실적 반등 전망, 특수선 수주 증가” 김호현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