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미래통합당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공천배제(컷오프)로 경남 양산을에서 대결하지 못하는 점을 아쉬워했다.
김 의원은 10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경남 양산을 선거구에서 공천배제된 홍 전 대표가 무소속으로 출마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의원은 “홍 전 대표 본인이 300만 당원들이 눈에 밟혀서 탈당은 못하겠다 이렇게 말했다”며 “주호영 통합당 의원이 김부겸 민주당 의원과 경쟁하기 위해 대구 수성을에서 수성갑으로 이동한 만큼 홍 전 대표께서 수성을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바라봤다.
홍 전 대표와 대결이 이루어지기 힘들 것으로 예상하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 의원은 “홍 전 대표께서 출마하면 부산·경남 전체 선거구에 주목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홍 전 대표와 저하고 가는 길이 좀 다르지만 진주의료원이나 무상급식 등 부산·경남의 민생경제와 미래 비전을 놓고 제대로 한번 정책경쟁을 한번 해 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의 공천배제와 관련한 통합당의 공천 과정을 놓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공당의 공천이 그렇게 막장이 될 수 있는지 좀 놀랍고 참담하다”며 “미래통합당 공천이 여전히 영남에서는 누구를 공천해도 찍어줄 것이라는 영남 지역주의에 기댄 것 같다”고 짚었다.
그는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친박 공천으로 물의를 빚었는데 그 때와 비슷한 상황인 것 같다”며 “김형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께서 통합을 했지만 도로 새누리당이라는 말이 아까울 정도”라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9일 경남 양산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산을 공천배제를 놓고 “
황교안 대표가 직접 나서서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5일 오후 경남 양산을 선거구에 홍 전 대표를 공천배제하고 나동연 전 양산시장과 박인 전 경상남도의회 의원, 이장권 전 경상남도의회 의원 사이 3자 경선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