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노트북 시장에 뛰어든다.
샤오미는 이를 위해 삼성전자와 부품공급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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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쥔 샤오미 회장. |
샤오미가 내년 1분기에 첫 노트북을 출시할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2일 보도했다.
샤오미는 애플의 맥북에어, 레노버의 씽크패드 등과 경쟁할 프리미엄급 노트북을 생산한다.
샤오미는 노트북시장 진출을 위해 최근 삼성전자와 메모리칩을 공급하는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앞으로 샤오미에게 노트북용 디스플레이를 공급할 가능성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예상했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에 공급하는 부품의 의존도를 낮추려 하고 있다”며 “샤오미와 협력하는 것은 삼성전자의 이런 의도에 들어 맞는다”고 분석했다.
샤오미가 노트북을 시작으로 PC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샤오미는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창립 5년 만에 중국 시장 1위의 스마트폰 업체로 성장했다.
블룸버그는 “샤오미가 PC시장에 뛰어들면 레노버나 휴렛패커드(HP), 애플 같은 업체들은 추가적인 비용절감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