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2020-03-09 11:04:13
확대축소
공유하기
삼성SDS가 코로나19 영향으로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코로나19 영향은 단기적으로 그치고 2020년 정보기술(IT) 전략사업과 대외사업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삼성SDS 1분기 실적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시장 눈높이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삼성SDS 고객사를 보수적으로 만들었다”며 “주요 계약 체결 연기, 신규 프로젝트 집행 연기, IT서비스 예산 후순위 책정 등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수익성 높은 지능형공장(인텔리전트 팩토리), 클라우드사업에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면서 삼성SDS의 1분기 영업이익은 1808억 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1분기보다 8.9% 감소한 것이다.
이에 따라 권 연구원은 삼성SDS의 목표주가를 기존 22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다만 권 연구원은 계약 지연으로 매출 인식시점이 늦춰져 단기 실적에만 영향을 받을 뿐 장기적으로 기업의 기초체력까지 좌우할 정도는 아니라고 봤다.
그는 “오히려 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 IT 원격조정 등의 필요성이 커져 클라우드와 스마트공장 등의 추세는 더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 연구원은 “2020년 솔루션 매출 확대, 반도체 투자에 따른 지능형공장 매출 증가 등으로 IT전략사업 매출이 17% 증가할 것”이라며 “삼성SDS 성장을 이끌고 있는 대외사업은 공공부문과 금융부문의 굵직한 계약 수주로 30%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