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2020-03-08 12:5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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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56.50포인트(0.98%) 하락한 2만5864.78에 장을 마감했다.
▲ 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56.50포인트(0.98%) 하락한 2만5864.78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51.57포인트(1.71%) 내린 2972.3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2.98포인트(1.87%) 낮아진 8575.62에 각각 장을 마쳤다.
미국의 2월 고용지표가 양호한 수준을 보였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지속되면서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는 2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이 27만3천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17만5천 명)보다 높다.
시간당 임금도 2018년 같은 기간보다 3.0% 늘었다.
하지만 코로나 19 확산으로 경기가 침체될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0만 명, 사망자 수는 3400명을 넘어섰다. 미국 내 확진자 수도 260명에 이른다.
이에 따라 미국 내 항공기 운항이 축소되고 각종 콘퍼런스가 취소되는 등 경제 활동의 차질도 이어지고 있다.
국제유가가 산유국 사이 추가 감산 합의에 실패해 하락한 점도 뉴욕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6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0.1%(4.62달러) 떨어진 41.28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는 2016년 8월 이후 최저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5월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9.4%(4.72달러) 내린 45.2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로이터 통신 등 해외언론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은 6일 정례회동에서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하루 평균 150만 배럴을 추가로 감산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현재 감산 규모는 하루 210만 배럴 정도다.
이달 말까지인 기존 감산 안의 연장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