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주가와 여행사 주가가 일제히 떨어졌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한국인 등을 대상으로 한 입국제한조치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 6일 항공사 주가와 여행사 주가가 일본 정부의 한국인 대상 입국 제한 조치를 강화에 영향을 받아 일제히 떨어졌다. < pixabay > |
6일 대한항공 주가는 전날보다 5.18% 떨어진 2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진칼 주가도 14.51% 급락한 7만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진칼 주가는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최근 고공행진했다.
대한항공우(-5.53%)와 한진칼우(-8.75%) 등 우선주 주가도 하락했으며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2.96% 하락한 42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항공사들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여객 수요 감소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입국제한조치를 강화하면서 항공사들의 실적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9일부터 3월 말까지 일본에 입국하는 한국인과 중국인을 2주 동안 지정장소에 대기시키는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또 관광 등을 목적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에게 적용하던 90일 이내 무비자 입국 조치도 3월 말까지 일시 정지하겠다고 주일 한국대사관에 전달했다.
저비용항공사(LCC)들 주가도 모두 약세를 보였다.
진에어는 전날보다 3.70% 내린 1만3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 티웨이항공(-5.28%)과 티웨이홀딩스(-4.51%), 제주항공(-2.48%), 에어부산(-2.27%) 등의 주가도 모두 떨어졌다.
여행사 주가도 떨어졌다.
모두투어 주가는 전날보다 5.02% 하락한 1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롯데관광개발(-2.15%), 하나투어(-2.14%) 등의 주가도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