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인 김동선 전 한화건설 차장이 승마선수에서 은퇴한다.
5일 재계에 따르면 김 전 차장은 2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국제마장마술 그랑프리 프리스타일에서 2위에 오른 뒤 한 외신 인터뷰를 통해 “승마선수 활동에서 은퇴하고 투자은행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 김동선 전 한화건설 차장. <김 전 차장 인스타그램> |
그는 “경쟁적 승마선수로 10여 년 동안 일했다”며 “다른 일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 전 차장은 1989년 태어나 10대 시절부터 국가대표 승마 선수로 활동하며 아시안게임에서 다수의 메달을 딸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현재도 개인 인스타그램에 승마 관련 콘텐츠를 꾸준히 올릴 만큼 승마에 애정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김 전 차장이 승마선수에서 은퇴하면 한화그룹 경영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김 전 차장은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로 한화건설 차장으로 일하던 2017년 술집 폭행사건으로 자리에서 물러나 독일로 건너갔다. 독일에서는 말 사육장 운영, 요식업 투자 등을 했다.
다만 한화그룹 사업영역에 은행업이 없는 만큼 그룹 복귀 없이 개인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가능성도 나온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동선 전 한화건설 차장은 현재 한화그룹 소속이 아니어서 개인적 활동과 관련한 부분은 확인이 어렵다”며 “한화그룹 경영복귀도 알려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