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여성 사외이사와 주주추천 사외이사를 처음으로 선임하며 이사회 다양성을 높인다.
신한금융지주는 5일 이사회를 열고 2명의 새 사외이사후보를 추천했다.
윤재원 홍익대 경영대학교 교수와 진현덕 페도라 대표이사가 새 사외이사후보에 올랐다.
신한금융지주는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를 통해 평판조회 등 검증을 거친 뒤 최종 후보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윤 교수는 1970년 태어나 신한금융지주 사외이사에 오르는 최초의 여성후보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윤 교수는 회계와 세무분야 전문가로 출중한 역량을 검증받았다"며 "이사회의 성별 다양성을 확보하고 폭넓은 시각의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 대표는 복합문화시설 관련된 사업을 하는 페도라의 대표이사와 2곳의 대학에서 강의하는 경영학 교수를 겸임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진 대표가 실제 경영에 참여했던 실무경험과 지식을 조화롭게 발휘해 충실한 자문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 대표는 신한금융지주가 운영하고 있는 주주추천 사외이사 공모제를 통해 후보에 포함됐다.
의결권 있는 주식을 보유한 신한금융지주 주주가 직접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면 이사회에서 검증을 거쳐 잠재적 사외이사 후보에 포함하는 제도다.
새 사외이사들은 26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 동의를 거쳐 정식으로 선임된다.
신한금융지주 이사회는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사외이사 4명의 재선임안건을 추천했고 필립 에이브릴 BNP파리바증권 일본 이사의 기타상무이사 신규 선임안건도 추천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의 연임도 26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 동의를 거쳐 획정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