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과 태영건설이 정부의 3기 신도시사업으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3기 신도시사업에서 빠른 지역은 2021년이면 첫 마을 입주자 모집이 시작될 것”이라며 “수도권 광역교통망체계와 연계한 자체사업 경쟁력이 높은 업체, 주택 경쟁력이 높은 업체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이재규 태영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
국토교통부는 5일 3기 신도시 가운데 고양 창릉과 고양 탄현 등 2곳을 대상으로 주민 공청회,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마치고 6일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고시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3기 신도시 5곳 가운데 남은 한 곳인 부천 대장도 상반기 안에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마치기로 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채 연구원은 “3기 신도시사업은 2025년까지 진행될 것”이라며 “이 기간 택지 공급과 자체사업 물량이 늘면서 토지 개발부터 주택 공급까지 추진하는 디벨로퍼사업 사이클이 돌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 연구원은 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대우건설과 태영건설을 수혜회사로 꼽았다.
대우건설은 연간 1조 원 수준의 토지 매입을 예고하고 있어 자체사업이 기대된다는 점, 태영건설은 도시개발사업으로 2022년까지 연간 3천 호 이상 자체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는 점 등이 강점으로 평가됐다.
채 연구원은 대우건설과 태영건설의 목표주가로 각각 6400원과 2만2천 원을 제시했다.
대우건설과 태영건설 주가는 4일 각각 4035원, 1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