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주택부문 호조로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목표주가는 낮아졌다.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반영됐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금호산업 목표주가를 기존 1만5500원에서 1만1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4일 금호산업 주가는 8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송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매각 가시화에 따라 목표주가 산정방식을 사업별 가치합산(SOTP) 방식에서 주당 순자산비율(P/B) 평가방식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금호산업에 건설업 평균 주당 순자산비율 0.73배보다 높은 0.94배를 적용했다.
금호산업 실적이 2020년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공항 공사 등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활성화의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송 연구원은 “금호산업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는 주택부문 매출은 올해도 기존 수주분을 바탕으로 고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금호산업은 2019년 5256세대를 분양해 2018년의 2배에 이르는 분양실적을 거뒀다. 2020년에도 4600세대 분양을 계획하고 있어 2021년까지 주택 매출이 무난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송 연구원은 2020년 주택부문 매출이 약 59% 증가하고 총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안정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바라봤다.
아시아나항공 매각거래는 4월 종결될 예정으로 193억 원의 매각차익이 2분기 영업외손익으로 일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금호산업은 2019년 매출 1조5977억 원, 영업이익 556억 원을 냈다. 2018년보다 매출은 16.1%, 영업이익은 31.7% 증가하며 2019년 목표치인 매출 1조6천 억원, 영업이익 600억 원에 거의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다.
토목부문 매출이 31.2%, 주택부문 매출이 26.4% 증가했고 주택부문 원가율은 2018년 87.6%에서 2019년 86.5%로 개선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