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청주 흥덕 민주당 도종환에 통합당 정우택 도전, 충청 최대 격전지로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20-03-04 16:04:1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문재인 정부 초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청주 흥덕구에서 '강적' 정우택 미래통합당 의원을 만났다.

흥덕구는 민주당 지지세가 두텁고 도 의원의 지지기반도 탄탄하지만 충청권에서 인지도와 영향력이 높은 정 의원이 도전하는 만큼 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에상된다.
 
청주 흥덕 민주당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9355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도종환</a>에 통합당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5930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우택</a> 도전, 충청 최대 격전지로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정우택 미래통합당 의원.

4일 정치권에 따르면 도 의원의 지역구 흥덕구는 여당과 야당의 충청권 거물이 맞붙게 돼 충청권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 입문 전 시인이었던 도 의원은 충북 청주 출신으로 2012년 19대 총선 때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된 뒤 2016년 20대 총선 때 흥덕구에 출마해 재선의원이 됐다.

흥덕구는 청주에서 민주당 지지세가 높은 곳으로 꼽힌다. 2004년 17대 총선 이후 한 번도 민주당이나 민주당계 정당에서 이곳을 놓친 적이 없다.

이미 20대 총선 때부터 흥덕구에 터를 잡은 도 의원에게 민주당 지지세가 높은 흥덕구는 안방이나 다름없다.

게다가 도 의원은 문재인 정부 초대 문화체육부 장관이라는 간판까지 얻으며 3선 고지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충북도지사를 지낸 정우택 의원이 지역구를 기존 청주 상당구에서 흥덕구로 옮겨 출마하면서 도 의원은 치열한 경쟁을 치러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의원은 충청권 지역정당인 자유민주연합(자민련) 출신으로 4선 의원에 충북지사까지 역임해 청주지역은 물론 충북에서 인지도나 정치적 영향력이 가장 높은 정치인 가운데 한 명으로 손꼽힌다.

자민련 소속으로 충북 진천군에서 2번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자민련이 한나라당으로 통합된 뒤 한나라당 소속으로 충북도지사에 올랐다. 이후 청주 상당구에서 내리 2번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새누리당(통합당 전신)에서 원내대표로 활동하기도 했다.

정치경력으로 보면 정 의원이 도 의원을 압도한다고 볼 수 있다.

정 의원은 도 의원과 마찬가지로 정부에서 장관을 지낸 경험이 있다. 그는 2001년 김대중 정부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일했다. 당시 DJP(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국무총리)연합으로 일종의 연립정부가 구성됐을 때 김종필 전 총리의 자민련 쪽 몫으로 해수부 장관이 된 것이다.

이번 흥덕구 총선은 전직 장관 출신 현역 의원의 대결이기도 한 셈이다.

정 의원은 3일 충청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생명을 걸고 죽기를 각오하고 이 자리에 섰다”며 “흥덕구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승리를 이끌어 달라는 당의 명령에 따라 선당후사의 자세로 출사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그는 “16년 동안 통합당 후보가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던 흥덕구에서 새로운 시대의 새 역사를 쓰려한다”고 덧붙였다.

도 의원과 정 의원이 흥덕구에서 맞붙으며 ‘친문’ 대 ‘친박’ 대결구도도 짜여졌다.

도 의원은 정치 입문 전 노무현 전 대통령 지지자 모임인 ‘노사모’에 이름을 올리며 ‘친노’ 문화계 인사로 활동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 대권주자로 떠오르며 당 내 세력을 넓히면서 도 의원은 문 대통령과도 가까이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 집권 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임명되기도 했다.

반면 정 의원은 친박근혜계로 꼽힌다. 2016년 12월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정 의원은 친박계의 지지를 받으며 원내대표에 선출된 바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최신기사

법원, 우리금융 '부당대출' 혐의 전 회장 손태승 구속영장 재차 기각
경찰, 국방부·수방사 압수수색해 전 국방장관 김용현 '비화폰' 확보
롯데쇼핑 자회사 롯데인천타운 흡수합병하기로, "경영효율성 제고"
하나은행장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하나증권 강성묵 사장 연임, 하나카드 사장에 성영수..
야당 6당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번째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발탁해 세대교체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되나,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 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안과 김건희 특검법안 가결, 국힘 반대 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GM CFO "LG엔솔-GM 오하이오 배터리공장 가동률 80%, 테네시 40%"
서울 아파트값 38주 연속 상승, 대출규제 영향에 관망세 짙어져 상승폭 축소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