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상장 이후 처음으로 주식 액면분할을 진행한다.
유한양행은 3월20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보통주와 우선주의 액면가격을 5대1로 분할(5천 원→1천 원)하는 안건을 다룰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이번 액면분할의 목적은 주식거래의 유동성 증가로 거래량과 거래금액을 높이는 것이다. 외국인, 기관투자자의 매매 부담을 줄임과 동시에 주당 가격이 낮아져 개인투자자의 접근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한양행 주식의 거래 회전율은 2019년 기준 93%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평균 209% 대비 절반 정도에 불과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평소 거래량이 적다보니 거래 활성화에 제약이 많았지만 이번 액면분할로 매수, 매도 부담이 적어 개인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져 주가에도 긍정적 평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액면분할이 결정되면 보통주는 기존 1337만1362주에서 6685만6810주로, 우선주는 23만6188주에서 118만940주로 늘어나게 된다. 분할 신주는 4월8일에 상장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