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코웨이 판 웅진씽크빅, 영유아 놀이학습에서 성장동력 만들기 역량집중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20-03-03 15:41:4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웅진씽크빅이 9년 만에 자회사 ‘놀이의발견(가칭)’을 세우며 새 수익원 찾기에 힘쓰고 있다.

영유아교육을 향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체험형 영유아용 놀이학습’에 집중한 모바일 플랫폼사업에서 새 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코웨이 판 웅진씽크빅, 영유아 놀이학습에서 성장동력 만들기 역량집중
▲ 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이사.

3일 웅진씽크빅에 따르면 5월 물적분할하는 신설회사 ‘놀이의발견(가칭)’에 100억 원을 투자하고 우리PE에서 200억 원을 투자받아 신설회사의 경쟁력 강화에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3월 주총에서 키즈플랫폼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는 안건을 의결하기로 했다.

신설회사의 초기 자본금은 40억 원인데 여기에 300억 원을 더 투자해 덩치를 빠르게 키우겠다는 것이다.

웅진씽크빅이 자회사를 늘리는 것은 2011년 이후 9년 만이다.

웅진씽크빅은 2007년 자회사로 직장인·공무원 교육 전문기업인인 ‘웅진패스원’을 세우고 2008년 미래경영아카데미와 위드에프피 흡수합병, 2009년 인적자원개발(HRD)기업 ‘캠퍼스21’ 인수합병, 2011년 영어 교육업체 웅진컴퍼스(당시 컴퍼스미디어) 인수 등 성인교육시장을 겨냥해 사업을 확장했다.

하지만 2012년부터 경영난을 맞이한 웅진그룹이 몸집을 줄이면서 2013년 ‘웅진패스원’과 미국 법인 ‘베어포트(Bearport Publishing Company)’ 등을 매각해야 했다.

현재 웅진씽크빅의 자회사는 ‘웅진컴퍼스’ 한 곳이 유일하다.

이번 자회사 설립은 지난해 우여곡절을 겪었던 ‘코웨이 재매각’ 이슈를 모두 마무리하고 다시 웅진씽크빅의 재무구조도 정상궤도에 오른 만큼 본격적으로 새 수익원을 찾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놀이의발견’은 2017년 말부터 웅진씽크빅이 사내벤처 형태로 개발한 모바일 플랫폼으로 테마파크와 실내 스포츠, 레저, 직업체험, 키즈카페 등 아이들의 놀이공간을 예약하고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2019년 4월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서비스를 시작한지 1년도 되지 않아 가입자 수 40만 명, 누적 거래액 60억 원을 달성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놀이의발견 모바일앱은 구글플레이 육아앱에서 1위를 하고 있으며 현재 아이들의 놀이공간을 운영하는 제휴업체 수도 4천여 곳을 웃돌고 있다.

놀이의발견을 운영하는 키즈플랫폼사업부문은 지난해 매출 18억9천만 원을 거둬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미래 사업성은 충분히 있다는 것이 웅진씽크빅의 판단으로 보인다.

그동안 웅진씽크빅이라는 브랜드를 알리는 서비스의 일환이었다면 이번 물적분할을 통해 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체험형 영유아용 놀이학습사업을 새 수익원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웅진씽크빅의 주력사업인 학습지사업에서도 학습 대상이 기존 초등교육 중심에서 최근에는 영유아 계층의 소비자가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발맞춰 웅진씽크빅의 회원제 독서 프로그램인 ‘웅진북클럽’에서도 유아 교육 커리큘럼에 맞춘 누리·교과 라이브러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영유아기 때에 놀이가 단순히 재미를 주는 행위만이 아니라 아이의 신체적·정서적·교육적 발달에 큰 영향을 끼치는 행위로 보고 다양한 형태의 교육 및 놀이체험 프로그램을 향한 사회적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도 올해 3월부터 3~5세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는 누리과정을 놀이중심으로 개정했다.

내용을 살펴보면 유아가 실내외 놀이 경험을 통해 몰입과 즐거운 속에서 자율·창의성을 키우고 전인적 발달(신체·사회성·인지 등 모든 측면의 발달)을 추구하는 방식이다.

누리과정 개정으로 놀이 관련 콘텐츠나 체험 학습을 원하는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웅진씽크빅은 중장기적으로 놀이를 통해 학습이 가능한 결합형 콘텐츠를 개발하겠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콘텐츠와 체험 중심의 어린이 프로그램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점효과 및 시장규모 성장 등으로 ‘놀이의 발견’ 플랫폼 성장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롯데쇼핑 자회사 롯데인천타운 흡수합병, "경영효율성 제고"
하나은행장에 하나카드 이호성, 증권은 강성묵 연임 카드는 성영수 내정
야당 6당 두번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전진배치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 진행형,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가결, 국민의힘 반대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GM CFO "LG엔솔-GM 오하이오 배터리공장 가동률 80%, 테네시 40%"
서울 아파트값 38주 연속 상승, 대출규제 영향에 관망세 짙어져 상승폭 축소
[오늘의 주목주] '테슬라 효과' LG에너지솔루션 7% 올라, 펩트론 상한가
현대차 "중국 포기 못해" 중국 BAIC와 현지 합작 1.6조 투자, EREV 등 전기..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