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자회사인 카카오페이가 사용자를 늘리고 서비스 범위를 넓히면서 실적을 개선해 올해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카카오 목표주가 22만 원과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일 카카오 주가는 17만5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페이는 결제, 송금 등 간단한 금융서비스에서 출발해 청구서, 배송, 환전, 간편보험 등 다양한 제휴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2월에는 카카오페이증권을 출범해 증권계좌 연동 및 소액투자가 가능한 펀드상품을 팔기 시작했다.
카카오페이는 이처럼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올해 총거래액 71조 원을 보일 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총거래액과 비교해 46% 증가하는 것이다.
사용자도 꾸준히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카카오페이 누적가입자는 현재 3천만 명 수준으로 월간 순수 이용자(MAU)는 2천만 명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반기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이 전망되며 카카오페이에서 ‘간편결제 후불’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으로 향후 간편결제서비스의 직불결제 및 후불결제가 활성화하면 카카오페이 거래액의 성장 폭도 확대될 것”이라며 “카카오페이는 올해 금융수익이 증가하면서 손익분기점을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카카오는 2020년에 매출 3조6625억 원, 영업이익 429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18.5%, 영업이익은 107.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