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0-03-02 17: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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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코로나19 사태로 공장 정상가동에 어려움을 겪은 탓에 2월 자동차 판매량이 급감했다.
기아차는 2월에 자동차를 국내에서 2만8681대, 해외에서 15만9163대 등 모두 18만7844대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기아자동차 사옥.
2019년 2월과 비교해 국내 판매량은 13.7%, 해외 판매량은 3.2% 줄었다. 전체로는 5% 감소했다.
기아차는 코로나19 사태로 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어 판매량이 줄었다며 특근을 통해 물량을 만회하겠다고 설명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글로벌시장에서 2만5555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 5129대, 리오(프라이드)가 1만9428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만 보면 2월에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K5(4349대)로 3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승용모델은 모닝 3310대, K7 2851대 등 모두 1만3552대가 팔렸다.
레저용차량(RV) 모델은 셀토스가 2869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카니발 2510대, 쏘렌토 1998대, 니로 1935대 등 모두 1만1438대가 판매됐다.
상용모델은 봉고Ⅲ가 3584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모두 3691대가 판매됐다.
해외 판매를 보면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2만 4390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다.
셀토스가 2만2260대, 리오(프라이드)가 1만 9428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기아차가 출시한 차량들이 고객들에게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생산 차질로 고객 성원에 제때 보답하지 못해 아쉽다”며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코로나19 사태가 하루빨리 종식되길 진심으로 기원하며 기아차도 고객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