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민주당 서영교, 서울 중랑구갑 3선 도전은 도덕성 논란 민심에 달려

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 2020-03-02 14:0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중랑구갑에서 3선 고지에 오를 수 있을까?

중랑구갑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이지만 서 의원은 과거에 불거졌던 일부 도덕성 논란을 넘어서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민주당 서영교, 서울 중랑구갑 3선 도전은 도덕성 논란 민심에 달려
▲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2일 정치권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서 의원은 서울 중랑구갑 지역에서 3선에 도전하는데 가족특혜와 재판개입 의혹 등 도덕성 관련 논란을 선거 과정에서 어떻게 해명할지 주목된다.

특히 서 의원이 국회 파견 법관을 통해 지인 재판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은 중랑구갑 선거뿐 아니라 검찰과 법원의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민주당에게도 정치적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시선도 있다.

지난해 1월 언론에 공개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사법행정권 남용 혐의와 관련한 공소장에는 서 의원이 2015년 국회 파견 법관을 의원실로 불러 ‘지역구 사무소 간부 아들이 재판에서 벌금형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민원은 임 전 차장을 거쳐 당시 북부지법원장을 통해 재판 담당 판사에게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 의원의 지인은 재판에서 벌금형을 받았다.

서 의원은 임 전 차장의 공소장에 포함된 내용이 알려진 직후 “만난 기억도 없지만, 만났다면 억울한 일이 없도록 잘 살펴봐 달라는 취지였을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고 민주당 원내 수석부대표직을 자진사퇴했다.

서 의원 측 관계자는 기자와 통화에서 "공소장에 적시된 2015년 5월18일에 서 의원은 광주에 내려갔다"며 "서 의원은 국회 파견 법관을 만난적이 없으며 2019년 당직을 사퇴한 것도 사실관계와 무관하게 당의 부담을 덜려고 사퇴했던 것"이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서 의원이 ‘가족채용’ 논란을 빚어 탈당했다가 복당한 대목도 부담이다.

2016년 7월 딸, 동생, 오빠 등 친인척을 보좌진 등에 임명해 논란이 일자 민주당의 징계 결정을 하루 앞둔 시점에 자진해서 탈당했다.

당시 친인척 '셀프채용'과 관련한 규정이 없어 검찰 차원의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고 서 의원은 1년2개월이 지나 2017년 9월 복당했다.

총선에서 상대방 후보들이 서 의원의 이런 논란을 놓고 공세를 펼칠 수 있어 중랑구갑 민심이 어떤 선택을 할지 시선이 몰린다.

중랍구갑은 17~20대 4차례 총선에서 공천잡음으로 진보 진영 표가 갈렸던 18대 총선을 빼고는 모두 민주당이 승리를 차지해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된다.

특히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 민병록 후보가 13.5% 득표율을 보였지만 서 의원(54.15%)은 20%포인트 넘는 차이로 김진수 새누리당 후보(31.45%)를 꺾고 당선됐다.

올해 총선 중랑구갑 선거구 통합당 후보로는 박시연 전 자유한국당 중랑갑 당협위원회 위원장이 등록한 가운데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월 28,29일 이틀에 걸쳐 중랑구갑 선거구에서 후보자를 추가로 모집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

최신기사

외신 '윤석열 탄핵' 놓고 "계엄 도박 역효과", "신념 고집에 여당도 돌아서"
한동훈 "윤석열 탄핵 할 일을 한 것", 당내 책임론에 사퇴 거부 의사 보여
윤석열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를 위해 최선"
이재명 "윤석열 파면 조속히 이뤄지게 싸워야, 새로운 나라 만들어야"
민주당 윤석열 탄핵 이어 특검·국정조사도 추진, 정국 주도권 굳힌다
한덕수,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에 "마음 무거워, 국정안정에 노력 다할 것"
민주당 "윤석열 직무정지 12·3 수습 첫 걸음" "내란 특검 빠르게 구성할 것"
우원식 국회의장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헌법재판관 임명 서두르겠다"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서 찬성 204표로 가결, 국민의힘 12표 이탈
[속보]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에서 찬성 204 표로 가결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