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7월 산업생산 두 달 연속 증가, 제조업은 여전히 부진

백설희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2015-08-31 18:25:4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7월 전체 산업생산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위축됐던 소비가 살아난 덕분이다. 하지만 제조업 생산이 마이너스로 돌아서 경기회복을 속단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7월 산업생산 두 달 연속 증가, 제조업은 여전히 부진  
▲ 황교안 국무총리가 메르스 종식을 선언한 7월 28일 서울 명동거리가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7월 전체 산업생산은 6월 대비 0.5%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이 수출 감소로 부진했으나 메르스 영향이 줄어들어 소비가 살아나면서 전체 산업생산 증가를 이끌었다.

올해 들어 전체 산업생산은 지난 2월 2.2% 증가한 뒤 3월(-0.5%), 4월(-0.4%), 5월(-0.6%)에 3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6월(0.6%)부터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메르스 사태로 위축됐던 소비와 서비스업이 회복세를 나타냈다.

소매판매는 메르스 확산 우려가 절정에 달했던 6월 전달 대비 3.5% 감소했으나 7월 들어 1.9% 증가하며 플러스로 전환했다. 가전제품 등 내구재(+1.2%)와 의복 등 준내구재(+7.0%),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0.4%) 판매가 모두 늘었다.

또 서비스업 생산 증감율도 6월 -1.5%에서 7월 1.7%로 회복됐다.

메르스 영향을 크게 받았던 숙박·음식점업(+6.9%), 예술·스포츠·여가업(+7.1%), 운수업(+2.2%) 등이 호조를 보였다.

하지만 아직까지 경기가 완연한 회복세에 들어섰다고 보기는 어렵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7월 산업생산은 0.2% 증가하는 데 그쳐 6월(+1.4%)보다 증가율이 둔화됐다.

특히 제조업 생산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경기 회복세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생산은 3월(-0.3%)과 4월(-1.3%), 5월(-1.7%) 3개월 연속으로 감소하다 6월(+2.4%) 반등했지만 7월(-0.4%) 들어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주력품목의 수출 출하량 감소 영향이 컸다.

7월 내수 출하는 6월보다 0.9% 늘었지만 수출 출하는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자동차(+10.1%)를 제외하고 전자부품(-6.6%), 통신·방송장비(-19.3%), 1차 금속(-3.2%) 등 주력품목의 수출 출하량이 일제히 줄었다.

이에 따라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월 75.2%에서 7월 74.7%로 떨어졌다. 제조업 생산능력지수 상승률은 0.6%를 기록해 올해 들어 처음으로 1% 아래로 내려갔다.

김성태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원은 “7월 들어서 메르스 영향이 사라지면서 내수 경기는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다”며 “하지만 수출 감소의 영향으로 제조업이 지지부진한 상황이 염려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최신기사

SK쉴더스 상반기 실적 부진에 노조 갈등 '이중고', 민기식 경영안정 시험대 올라
폭우에 와이퍼 멈추고 내부로 빗물 뚝뚝, 볼보코리아 품질·서비스 불만에 판매 급감
미국 'AI 데이터센터발 전력난' 이미 현실화, 빅테크 대책 마련 다급해져
E1 'LNG 사업' 확장 박차, 구자용 종합 에너지기업 도약 발판 마련한다
이재명 '전기료 인상' 시사에 반도체·디스플레이 화들짝, 전력 직접구매·자체 발전 늘린다
플랜1.5 "대통령이 지시한 기후대응, 배출권 100% 유상할당해야 달성가능"
현대엔지니어링 수익성 회복에도 불안, 주우정 추가 비용 불확실성 '촉각'
국토부 김윤덕 "늦어도 9월 초 주택공급책 발표, 3기 신도시 속도감 중요"
유엔글로벌콤팩트 ESG 간담회, "지속가능 경영은 기업 성공에 필수적"
신세계푸드 미국 대체육 자회사 '베러푸즈' 청산, 강승협호 성장 동력 해답 필요하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