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0-03-02 08: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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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중공업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올해와 내년 실적 증가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목표주가는 낮아졌다. 현재 주가와 목표주가 사이의 괴리율이 컸기 때문이다.
▲ 가백현 세진중공업 대표이사.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세진중공업 목표주가를 기존 7천 원에서 5천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월28일 세진중공업 주가는 33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 연구원은 “2019년 실적이 예상보다 낮았고 주가 하락에 따른 주가 괴리율이 커진 점 등을 반영해 타깃 주당 순자산가치비율(PBR)을 기존 1.5배에서 1.2배로 내림에 따라 목표주가를 하향했다”며 “그러나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에 최대 수혜를 받을 조선기자재기업으로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세진중공업은 선실 등이 밀집한 갑판실(데크하우스)과 액화프로판·부탄 등을 저장하는 LPG(액화석유가스)연료탱크, 선박 전체를 덮는 상갑판 등 선박에 필요한 기자재를 제작하는 회사다. 주요 고객기업으로는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등을 두고 있다.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중공업이 LNG(액화천연가스) 연료탱커를 필요로 하는 선박을 여럿 수주함에 따라 세진중공업도 혜택을 볼 가능성이 높다.
세진중공업은 이미 현대중공업의 LNG추진 컨테이너선에 필요한 LNG 연료탱커를 5개 수주하기도 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가 세진중공업에 수주의 해라면 내년은 큰 폭으로 실적이 성장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올해 실적도 증가하겠지만 내년 실적이 더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세진중공업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120억 원, 영업이익 1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보다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55.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