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생산과 수요 모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천 원에서 11만5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월28일 SK하이닉스 주가는 8만7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로 반도체 수요 둔화와 공급 불안 가능성이 동시에 높아지고 있다”며 “경험적으로 볼 때 공급망(서플라이 체인)의 불확실성에 따라 반도체칩 가격은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도체칩 가격이 상승하더라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체 실적은 하향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우려했던 변수 가운데 하나인 미국의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며 “반도체 제품 가격은 상승하더라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생산성이 떨어지고 반도체 수요 둔화가 심화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2020년 1분기 매출 6조6710억 원, 영업이익 30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77.5%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