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사회적 책임 경영을 꾸준히 이어가며 지배구조평가에서 업계 상위권의 평가를 받고 있다.
▲ 대신증권 로고.
대신증권은 독립된 사외이사의 감독 아래에 이사회를 중심으로 한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해 경영 투명성을 강화했다.
그 결과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으로부터 B+등급을 받아 금융투자업계 4위, 서스틴베스트로부터 BB등급을 얻어 업계 3위권 평가를 받았다.
이사회 구성과 활동, 최고경영자, 위험관리, 감사기구 및 내부통제, 지속가능경영 등 다양한 부문에서 금융투자업계 평균을 넘었다. 특히 보상 측면에서는 금융투자업계 최고점을 받았다.
대신증권은 업계 최고 수준의 배당을 실시하고 자사주도 꾸준히 매입하는 등 주주가치를 높이는데도 힘을 쏟고 있다.
주주 중심의 경영을 펼치며 21년째 현금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배당성향으로 보면 대형 증권사를 넘어선다. 배당수익률은 보통주 5.1%, 우선주 7.3%에 이른다.
2019년 자사주를 두 차례 매입하는 등 2002년 이후 17번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했다.
송종원 대신증권 경영기획실장은 “앞으로도 배당을 비롯해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대신증권의 주가는 5.28% 올랐다. 코스피 증권업종 지수가 3.82%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양호한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신증권은 증권업종의 대표적 배당투자기업으로 장기간 주주친화정책을 펴오고 있다”며 “최근 금융투자업은 자기자본투자의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대신증권도 균형 배당 정책을 통해 적당한 수준의 내부유보를 쌓아 수익성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주주가치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사업 다각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도 마련하고 있다.
2019년 7월에 대신자산신탁을 세우고 부동산신탁업에 진출했다.
2011년 인수한 대신저축은행은 총자산 1조6천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2014년에 인수한 대신에프엔아이(F&I)도 부실채권(NPL) 사업과 대체투자 부문에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대신자산운용은 종합자산운용사로서 해외 대체투자와 패시브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대신경제연구소는 스튜어드십코드(기관투자가의 의결권 행사를 유도하기 위한 자율지침)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사업 다각화를 통해 위탁매매수익의 비중을 줄이고 자산관리(WM) 투자금융(IB), 부실채원(NPL), 대체투자 비중을 늘린 결과 2019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1022억 원을 거뒀다.
투자금융(IB), 자산관리(WM) 등 모든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 기업공개부문은 에코프로비엠 등 6개 기업의 상장을 주관하며 상장주관실적 2696억 원을 달성해 업계에서 3위에 올랐다.
대신증권은 자산관리(WM)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고객들이 100세 때도 재무적으로 건강할 수 있도록 자산관리(WM)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신증권은 고객관리체계를 새롭게 구축해 고액자산가와 소액투자자에게 최적화된 서비스와 시스템을 만들어 가고 있다.
고액자산가에게 차별화된 프라이빗뱅킹(PB)서비스 제공하기 위해 금융주치의를 양성하고 있다. 금융주치의는 고객의 자산을 관리하며 컨설팅, 사후관리까지 제공하는 자산관리 전문가로 금융주치의 108명이 지점에서 활동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온라인을 통해 거래하는 소액투자자들을 위한 정보통신(IT)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고객과 접점이 모바일로 이동하면서 금융플랫폼을 확충하고 인공지능, 빅데이터,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고객맞춤형 자산관리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투자비용을 줄일 수 있는 금융상품도 꾸준히 제공하기로 했다.
‘대신 로보어드바이저’는 100%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운용되며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의 자산배분전략을 활용해 변동성을 낮추고 안정적 수익을 추구한다. 대신증권은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의 운용보수를 받지 않는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