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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해영, '소신의 정치' 앞세워 험지 부산 연제구에서 재선 도전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2020-02-27 10: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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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험지인 부산 연제구에서 재선 고지에 오를 수 있을까?

27일 정치권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김해영 민주당 의원은 부산 연제구에서 단수공천이 확정됐지만 '정권심판론'과 낮은 정당 지지도로 올해 총선을 치르기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 김해영, '소신의 정치' 앞세워 험지 부산 연제구에서 재선 도전
▲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제구는 김 의원 이전에 15대부터 19대까지 모두 보수성향 정당이 의석을 차지한 선거구다.

연제구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역풍이 심했던 17대 총선에서도 한나라당 소속 김희정 후보가 53.7%로 당선됐을 만큼 보수 지지층의 기반이 탄탄하다.

심지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정권교체 바람이 강했던 19대 대선에서도 문재인 38.2%, 홍준표 32.3%의 득표율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여론조사 결과 역시 김 의원에게 유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앤써치가 조사한 연제구 국회의원 적합도를 살펴보면 예비후보 사이 다자대결에서 김 의원이 29.9%로 김희정 전 새누리당 의원 24.3%, 이주환 전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23.2%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였다.

정치권에서는 적합도 조사 2위와 3위 후보가 모두 미래통합당 소속인만큼 경선 등을 통해 단일후보가 나오게 되면 김 의원이 더욱 고전할 것으로 본다.

2016년 20대 총선 때는 미래통합당의 전신 새누리당에서 일부 예비후보 지지자들이 결집하지 않은 반사이익으로 김 의원이 당선됐다는 분석이 있다.

미래통합당은 20대 총선에서 연제구를 내부분열로 빼앗긴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어 올해 총선에서도 김 의원이 반사이익을 거듭 얻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알앤써치 여론조사에서 연제구 내 정당 지지도 역시 한국당이 40.8%로 28.7%를 얻은 민주당을 앞섰다. 21대 총선의 성격을 놓고 '정권심판'이라는 응답이 41.8%로 '보수야당 심판'이라는 응답 23.0%보다 많았다.

이런 불리한 판세 속에서 김 의원은 민주당 최고위원임에도 개혁적 소신을 지키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으며 '당론에 휘둘리지 않는 의식있는 정치인'이라는 면모를 보이고 있다.

김 의원은 김남국 변호사가 금태섭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 출마를 선언하자 19일 국회에서 열린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김 변호사는 스스로 정치의 영역에서 청 정신을 실현해왔는지 묻길 바란다"며 "청년정치에서 나이보다 중요한 건 청년정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공소장 비공개, 검찰수사 기소 분리 발표 등을 놓고도 김 의원은 "국민들의 오해를 사지 않도록 발언 하나하나에 신중을 기해달라"며 "추 장관이 추진하는 개혁 방안이 국민들께 정치적 사건과 관련 있는 것처럼 비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김 의원은 문희상 국회의장 아들의 공천 문제와 관련해서도 1월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은 일본과 달리 정치권력을 대물림하지 않는다"며 "자녀가 부모의 지역구에서 공천을 받아 출마하는 것은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고 당의 주류와 엇갈리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18일에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이뤄진 알앤써치의 여론조사는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부산시 연제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57명의 응답을 받아 진행됐다. 응답률은 4.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2%포인트다.

이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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