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SSG닷컴 등 온라인 매출이 크게 늘어나 오프라인 매출 감소를 상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강희태 이마트 대표이사.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이마트의 투자의견을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높였다. 목표주가는 13만5천 원을 유지했다.
이마트 주식은 26일 10만6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1~2월을 합산한 이마트 기존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줄어드는데 그칠 것”이라며 “백화점과 면세점 등의 매출이 40%까지 줄어들고 있고 이마트 성수점 등 일부 폐점까지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놀라운 수치”라고 바라봤다.
온라인 매출이 크게 늘어나 기존 이마트 매장의 매출 감소를 메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2월까지 SSG닷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SSG닷컴은 이마트의 PP센터(도심 전용 물류센터)에서 물품 상당 부분을 공급하고 있는데 이는 기존 이마트 매장의 매출로 잡히게 된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주문 급증으로 현재 당일은 물론 익일 배송조차 불가능할 정도다.
박 연구원은 “당일, 익일배송이 모두 품절인 이유는 재고보다 배송차량의 문제로 오프라인매장에는 물품재고가 충분하다”며 “온라인에서 발생한 생필품 수요가 오프라인매장의 매출과 이익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9조8830억 원, 영업이익 19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361.9%나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