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일본 선사와 LNG(액화천연가스) 해양설비의 스마트선박 솔루션을 개발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일본 선사 MOL(미쓰이OSK해운)과 ‘부유식 LNG저장·재기화설비(LNG-FRSU) 디지털화를 위한 전략적 기술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부유식 LNG저장·재기화설비. <대우조선해양> |
부유식 LNG저장·재기화설비는 육상터미널 건설 등 대규모 설비투자 없이도 LNG를 공급할 수 있어 ‘떠다니는 LNG터미널’로 불린다.
해양설비이지만 선박에 가까운 형태다.
대우조선해양과 MOL은 선박 운항효율과 편의성, 안전성을 높이는 스마트선박 솔루션을 개발해 MOL의 부유식 LNG저장·재기화설비에 탑재한다.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선박 솔루션을 활용해 주요 장비를 원격 모니터링하고 운전조건을 최적화하는 선박 운영시스템을 구현한다.
대우조선해양은 LNG 재기화기술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에서 운항 중인 부유식 LNG저장·재기화설비 및 LNG 재기화선(LNG-RV) 29척 가운데 11척을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했다. 점유율로 환산하면 38%가량이다.
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은 “이번 협력으로 대우조선해양은 부유식 LNG저장·재기화설비에 특화된 스마트선박 솔루션을 개발해 적용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수주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