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필먼트는 고객의 주문부터 상품 입고, 보관, 배송까지 모든 과정을 통합하는 것으로 고객의 주문에 따라 바로 배송해주는 물류 거점이기도 하다.
▲ 롯데마트 풀필먼트 매장 모습. <롯데마트>
롯데마트는 3월 말부터 서울 중계점과 경기도 수원 광교점에서 B2C(기업과 고객사이) 물류 거점인 풀필먼트매장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풀필먼트매장에서 점포 5km 반경 안의 핵심상권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바로배송’을 적용한다.
바로배송은 고객이 주문하면 30분 안에 배송준비를 끝내고 고객에게 상품이 배달되는 시점까지 1시간~1시간 30분이 소요되는 배송을 의미한다.
기존 온라인 주문 배송은 15km 광역 상권을 기준으로 원하는 시간대를 설정해 주문한 물건을 받아보는 ‘예약배송’시스템이었다.
풀필먼트매장에는 여기에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원하는 시간과 방법으로 받아볼 수 있는 능동적 쇼핑을 접목했다.
이를 위해 온라인 주문고객에게 예약배송이나 바로배송, 매장 픽업, 드라이브 픽(차로 상품을 받아갈 수 있는 서비스) 등 여러 형태의 배송서비스를 제공한다.
오프라인 고객은 QR코드 쇼핑을 통해 장바구니 없는 쇼핑을 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이번 풀필먼트 매장을 도입하는 중계점과 광교점에서 온라인 주문건수가 중계점은 5배, 광교점은 8배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롯데마트는 풀필먼트매장을 배송 뿐 아니라 새로운 디지털 기술들을 시범운영하는 곳으로 장소로 운영할 계획을 세워뒀다.
세부적으로 계산대를 이용하지 않아도 상품 스캔과 간편결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M쿠폰 회원 전용 ‘스마트 카트’와 각종 상품에 대한 정보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차세대 전자가격표', 사용자의 편리함을 위해 대형 화면으로 제작한 '키오스크 무인 계산대' 등의 기술을 적용한다.
매장 픽업 주문과 관련해 상품 운반 기능을 수행하는 '자율주행 상품운반로봇'도 도입하기로 했다.
박세호 롯데마트 디지털전략부문장은 "온·오프라인 통합 풀필먼트매장은 고객을 최우선적으로 놓고 설계한 매장"이라며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원하는 시간에 맞춰 제공하는 고객중심 매장 구현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