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단은 2018년 3월 취임한 손 회장이 노동·경제·경영 등 기업활동 전반의 이슈에 대응하는 경제단체로서 역할을 정립해 경총의 위상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손 회장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종합 경제단체로서의 역할과 위상을 확실하게 정립해가겠다”며 “경총 회장으로서 기업의 도전과 혁신 노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총회에서는 김용근 상근부회장을 비롯한 비상근 부회장 20명과 감사 등 임원진들이 회장 추천을 거쳐 재선임됐다.
대표이사가 바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김창범 한화솔루션 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등은 비상근 부회장으로 신규 선임됐다.
‘회장단회의 공식 기구화’ 등 정관 개정안도 의결됐다.
경총은 “그동안 회장단 회의가 비공식으로 운영돼 결정 사항의 법적 효력이 제한된다는 지적에 따라 회장단 회의를 정관상 공식 기구로 규정했다”며 “협의의 주요 정책사항과 총회 이사회의 주요 안건을 회장단 회의에서 다룰 수 있도록 지위와 역할을 명확히 했다”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총회를 마친 뒤 코로나19 사태로 재계가 힘든 상황에서 정부의 대응이 어떤지 묻는 질문에 “정부가 열심히 대응해줘서 지난주까지 좀 잡히는 느낌이었는데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심각해져서 걱정”이라며 “하지만 모두가 힘을 합쳐서 (노력하고) 정부가 잘 대응해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