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화학·에너지

LG화학, 미국 전기차회사 첫 양산모델에 원통형배터리 독점공급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2020-02-25 10:41:2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LG화학이 미국 전기차회사의 첫 양산모델에 전기차용 원통형배터리를 독점적으로 공급한다.

LG화학은 미국 루시드모터스(Lucid Motors)의 고급형 전기차인 루시드에어(Lucid Air)의 표준형 모델에 2020년 하반기부터 2023년까지 원통형배터리를 독점 공급한다고 25일 밝혔다.
 
LG화학, 미국 전기차회사 첫 양산모델에 원통형배터리 독점공급
▲ LG화학이 배터리를 공급하는 미국 루시드모터스의 전기차 루시드에어. < LG화학 >

구체적 공급규모나 금액은 계약조건상 밝히지 않았다.

LG화학이 루시드모터스에 공급하는 원통형배터리는 지름 21mm, 높이 70mm의 ‘21700’ 배터리로 원통형배터리의 기존 주류제품인 18650 배터리(지름 18mm, 높이 65mm)보다 용량이 50% 크고 출력도 향상된 제품이다.

LG화학은 1998년 국내 최초로 원통형배터리의 양산체제를 구축했고 2001년에는 세계 최초로 노트북용 대용량 원통형배터리를 출시했다.

이와 같은 장기간의 노하우와 경험을 통해 21700 배터리의 개발 및 양산에 성공하면서 루시드모터스의 선택을 받은 것이라고 LG화학은 설명했다.

루시드모터스는 2018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로부터 10억 달러(1조1500억 원가량)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생 전기차 제조사다.

루시드모터스가 출시를 준비하는 전기차 루시드에어는 1회 충전으로 643km를 주행할 수 있는 고급형 전기차 세단이다.

LG화학은 루시드에어의 표준형 모델뿐만 아니라 스페셜 모델에도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사장은 “루시드모터스에 원통형배터리를 공급하게 되면서 기존 파우치형 배터리와 함께 전기차배터리사업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게 됐다”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용 원통형배터리시장도 적극 공략해 앞으로 전기차배터리 분야에서 확실한 글로벌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터 로린슨 루시드모터스 CEO는 “LG화학과 협업은 루시드모터스가 전기차를 효율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최고의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최고의 전기차 성능을 보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최신기사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3150선 하락 마감, 코스닥은 780선 내려
SK증권 "영원무역 OEM 견조하고 스캇 부진, 3분기 관세 영향 별로"
카카오페이 그룹 내 디지털금융 전략 중심축으로, 신원근 스테이블코인으로 존재감 키운다
금융당국 수장 인선에 코픽스 하락세까지, 은행 예대금리차 확대 제동 걸릴까
SK쉴더스 상반기 실적 부진에 노조 갈등 '이중고', 민기식 경영안정 시험대 올라
폭우에 와이퍼 멈추고 내부로 빗물 뚝뚝, 볼보코리아 품질·서비스 불만에 판매 급감
넥스트레이드 거래 제한 현실화, 김학수 '한국거래소 개장시간 확대' 기다릴 뿐
미국 'AI 데이터센터발 전력난' 이미 현실화, 빅테크 대책 마련 다급해져
E1 'LNG 사업' 확장 박차, 구자용 종합 에너지기업 도약 발판 마련한다
이재명 '전기료 인상' 시사에 반도체·디스플레이 화들짝, 전력 직접구매·자체 발전 늘린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