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국내 주택경기가 나빠지고 코로나19로 해외 판매가 줄면서 성장시점이 내년으로 미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25일 현대엘리베이터 목표주가를 기존 8만 원에서 6만5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4일 현대엘리베이터 주가는 5만2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국내 주택경기 하락으로 판매 감소가 이어질 것”이라며 “코로나19로 해외 판매도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올해부터 이천 공장을 충주로 이전하고 코로나19로 중국 공장에서 나가는 해외 판매가 줄면서 내년으로 성장 시점이 미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지난해 3월28일부터 시행된 승강기 안전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수익성이 높은 유지관리시장 점유율을 높일 기회를 잡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승강기 안전관리법 시행령 개정으로 기존 중소협력업체에게 주던 하도급 비중이 줄고 대기업들의 직접 관리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며 “유리관리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좋은 시기”라고 바라봤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018년 기준으로 국내 승강기 설치시장에서 43.3%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유지관리시장 점유율은 22.7%로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국내 판매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1기 신도시부터 승강기 리모델링 수요 증가가 분양 감소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020년 매출 1조8200억 원, 영업이익 12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와 비교해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4.4%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