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모바일 웹보드게임 시장이 올해 하반기부터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어떤 게임회사가 수혜를 입게 될까? 네오위즈게임즈와 파티게임즈, 선데이토즈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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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 |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모바일 웹보드게임 시장이 커질 것”이라며 “PC온라인 웹보드게임 시장을 중심으로 노하우를 쌓아온 네오위즈게임즈가 수혜를 입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안 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웹보드게임 시장은 정부의 규제로 성장에 한계가 분명했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에 다음카카오가 모바일 웹보드게임 시장에 진출하기로 하면서 시장 규모가 모바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안 연구원은 “네오위즈게임즈는 PC온라인으로 서비스되는 ‘피망 맞고’로 웹보드게임 시장의 강자로 군림했다”며 “최근 이 게임의 후속작인 ‘피망 뉴 맞고’가 구글 매출순위 44위에 오르는 등 선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 연구원은 파티게임즈와 선데이토즈가 하반기부터 모바일 웹보드게임 사업을 본격화하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파티게임즈의 경우 글로벌 웹보드게임 점유율 20위 권인 ‘다다소프트’를 인수하며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마쳤다”며 “다다소프트가 글로벌 웹보드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아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매출 확대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선데이토즈는 이정웅 대표가 모바일 웹보드게임으로 실적부진을 만회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며 “선데이토즈와 파티게임즈는 다음카카오 플랫폼에 신작 모바일 웹보드게임을 공급하기로 일찌감치 계약을 맺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안 연구원은 특히 선데이토즈의 신작 모바일 웹보드게임인 ‘애니팡 맞고’가 흥행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이 게임이 한 때 국민게임으로 불리던 ‘애니팡’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인지도가 높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그는 “도박과 관련된 게임은 이용자가 성인, 특히 중장년층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며 “애니팡 맞고 게임의 경우 중장년층 이용자에게 인지도가 높은 애니팡 캐릭터가 적용돼 홍보 면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