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민주당 김포갑 따낸 김주영, 미래통합당보다 공천 후유증 해결이 급해

안대국 기자 dkahn@businesspost.co.kr 2020-02-24 14:0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김주영 전 한국노동자총연맹 위원장이 4월 총선에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 김포갑을 물려받아 미래통합당의 공세를 막을 수 있을까?

김 위원장이 민주당의 전략공천을 받았지만 같은 당 예비후보인 유영록 전 김포시장이 경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탈당한 뒤 출마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어 공천 후유증을 해결하는 게 시급한 과제가 됐다.
 
민주당 김포갑 따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1327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주영</a>, 미래통합당보다 공천 후유증 해결이 급해
김주영 전 한국노동자총연맹 위원장(왼쪽)과 유영록 전 김포시장.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 전 시장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미래통합당 후보가 어부지리로 당선될 가능성이 크다.

유 전 시장이 두 차례 김포시장을 지내 지역기반이 상당한 만큼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여권 지지 성향의 표가 나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김두관 의원은 59.30%의 득표율로 당시 새누리당 후보인 김동식 전 김포시장(40.69%)과 양자대결에서 승리했다.

유 전 시장은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46.59%의 득표율,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48.28%의 득표율로 김포시장에 당선됐던 이력이 있어 상당한 지역기반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김포시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유 전 시장은 시정활동에 관한 평가 가운데 일부 부정적 시선도 있긴 하지만 여전히 일정 수준의 지역기반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렇기 때문에 유 전 시장도 당에 경선을 요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유 전 시장이 민주당을 탈당해 출마하더라도 선거 판세에 큰 영향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가 김포시장직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고 평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김포시는 유 전 시장이 시정활동을 펼치던 2017년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발표한 전국 기초지자체 청렴도 평가에서 5등급을 받아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꼴찌를 보였다.

2010년 김포시장에 당선된 뒤로 2016년까지 32회의 해외출장과 205일에 이르는 해외 체류일수 등으로 3억3600만 원의 시예산을 낭비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유 전 시장은 2018년 김포시장 3선에 도전할 당시에도 더불어민주당 공천과정에서 컷오프(공천배제)돼 출마하지 못했다.

설사 유 전 시장이 출마를 포기하더라도 김 전 위원장이 당선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은 또 있다.

김 전 위원장이 전력노조 위원장을 4연임하고 한국노총 위원장까지 지냈지만 일반유권자에게는 지명도가 낮을 뿐 아니라 지역 내에 연고도 없기 때문이다. 

경기지역 노동계 한 관계자는 “이천, 성남, 화성 등 기업체들이 많은 지역과 달리 김포지역은 노조원들이 특별히 많은 지역이 아니다”며 “김 전 위원장의 개인 노력이 많이 필요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포 갑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로는 박진호 전 자유한국당 김포시갑 당협위원장과 미래통합당이 출범한 뒤 공천 추가 공모에 응한 최용준 전 바른미래당 김포시갑 지역위원장이 당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대국 기자]

최신기사

iM증권 "LG전자 3분기 실적 선방, 관세 우려 정점 지나고 해상운임 하락 중"
NH투자 "영원무역 목표주가 상향, 글로벌 OEM 산업 내 독보적 경쟁력"
미국 반도체주 상승에 삼성전자 실적 발표까지, 하나증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미반도..
신한투자 "삼양식품 미국 관세 영향 최소화, 높은 성장성 장기간 지속될 것"
한화투자 "파라다이스 3분기 실적 시장기대치 웃돌아, 10월 실적 기대"
한국투자 "농심 목표주가 상향, 해외법인 실적 개선 내년부터 본격화"
비트코인 1억7181만 원대 하락, 전문가 "반등 전 일시적 하락" 분석도
'물러선 트럼프' 뉴욕증시 M7 주가 일제히 상승, 테슬라 5%대 올라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2조1천억 잠정집계, 증권가 예상치 웃돌아
JW중외제약 이종호 '바보' 말 들으며 수액 전용공장 짓고, 아들 이경하 AI 접목 신..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