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인수합병 효과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2641억 원, 영업이익 1652억 원을 냈다고 21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18년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210% 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엔진부품 생산성 향상 및 국내 방산 매출 증가, 민수사업 수익성 개선, 한화S&C 인수합병, 항공기계와 공작기계사업 인수효과 등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확대됐다”고 말했다.
사업별로 보면 항공분야는 엔진부품사업의 생산성 강화를 통해 장기공급계약(LTA)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미국 항공엔진업체 이닥 인수비용 등에도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0년에도 베트남 사업장의 생산성 개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USA(옛 이닥)와 시너지를 통해 지속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방산분야에서 자회사 한화디펜스의 방산사업은 물론 한화디펜스와 한화S&C의 합병 효과 등에 힘입어 2019년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분야에서 호주 미래형 궤도장갑차(LAND400) 프로젝트 등과 같은 해외 방산사업을 향한 선제적 투자로 글로벌 방산시장 공략에 집중해 수익성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민수사업에서는 자회사 한화테크윈의 CC(폐쇄회로)TV사업이 미국 B2B(기업 사이 거래)시장에서 지속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 한화파워시스템의 고부가 제품판매 확대와 한화정밀기계의 칩마운터사업 호조로 수익성 개선을 이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약 3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도 결정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사회에서
신현우 대표를 2년 임기로 재선임하는 안건, 김상희 사외이사와 최강수 사외이사를 2년 임기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3월25일 주주총회 의안으로 올리는 안건도 의결했다.
김상희 사외이사는 법무부 차관 출신, 최강수 사외이사는 한국기업평가 전무 출신으로 각각 2018년 3월부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