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이 알뜰폰 사업의 성장으로 유료방송 사업의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
정윤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7일 CJ헬로비전의 알뜰폰 사업인 CJ헬로모바일이 올해 매출 2130억 원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예상치는 지난해보다 매출이 30%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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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석 CJ헬로비전 사장. |
정 연구원은 CJ헬로모바일의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특히 수익률이 높은 LTE 가입자의 증가세가 경쟁기업보다 빠르다고 분석햇다.
CJ헬로비전은 올해 2분기 기준으로 약 30만 명의 LTE 가입자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전체 가입자 88만1천 명의 약 30% 수준이다.
LTE 가입자가 늘자 CJ헬로비전의 고객 1인당 월 기대수익(ARPU)도 알뜰폰업계 최대 수준인 1만9507원까지 상승했다.
정 연구원은 “이통3사가 3만 원대 중반의 ARPU를 보이는 것과 비교해 금액이 아직 미미하다”면서도 “알뜰폰 사업자가 망 대여료 할인 등 각종 혜택을 보기 때문에 직접 비교는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CJ헬로비전이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를 알뜰폰 업계 가운데 가장 빨리 내놓는 등 LTE 가입자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2017년에는 알뜰폰 사업으로 연매출 3천억 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고 점쳤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부진한 CJ헬로비전의 유료방송 사업의 전망도 밝다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케이블TV 사업은 마케팅 비용 절감과 T커머스 사업자의 채널을 유치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미래창조과학부가 이통3사의 과도한 결합상품 끼워팔기 관행을 규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CJ헬로비전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진석 CJ헬로비전 사장은 유료방송 사업의 부진을 만회하는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김 사장은 5월 “클라우드방송과 초고화질 (UHD)방송을 더욱 늘리고 디지털 케이블TV 가입률을 끌어올려 선도 사업자로서 위상을 확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