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충청북도와 협력해 연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발굴과 지원에 나섰다.
LG그룹은 특허를 무상제공하고 제조장비를 지원하는 등 맞춤형 지원을 통해 점차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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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무 LG그룹 회장. |
LG그룹은 충청북도와 손을 잡고 중소벤처기업의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그룹과 충청북도는 2월부터 충북지식산업진흥원에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열고 화장품과 바이오사업, 친환경에너지사업 분야의 중소기업 육성을 추진했다.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에 LG그룹이 보유한 특허 5만2천 건과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특허 1600 건을 개방하고 통합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충북혁신센터는 고가의 제조장비와 제조기술을 지원하는 ‘생산기술 서포트존’을 통해 제조업체에도 도움을 준다.
LG그룹과 충청북도의 이런 노력으로 중소기업의 성장 지원에 점차 성과가 나오고 있다.
화장품 원료 제조업체인 KTP는 충북혁신센터를 통해 상품기획과 연구개발, 마케팅 과정을 LG생활건강과 공동진행했다.
KTP는 이 결과 신제품 ‘백삼 콜라겐 진주환’을 출시해 전국 더페이스샵 매장에서 월 평균 7천개를 팔고 있다.
KTP는 9월 LG생활건강과 두 번째 협력제품을 출시하며 중국 증 해외시장에도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올레드 조명업체인 해찬도 LG그룹과 올레드 기술특허를 공동출원하고 LG그룹의 생산시설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며 LG의 유통망을 통해 제품 판매에 나섰다.
오승철 해찬 대표는 27일 “LG와의 협력 성과로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5배 이상 증가한 5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산업용 보호필름 새발업체인 세일하이텍도 LG화학과의 협력으로 제품 생산수율을 크게 올리고 매출을 크게 올리는 등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LG그룹은 충북혁신센터를 통해 중소기업을 지원하며 중소벤처기업과 상생협력 확대를 강화하고 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지난 4월 충북혁신센터를 찾아 중소기업과 LG그룹의 동반성장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혁신은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상생협력을 통해 이뤄지는 것”이라며 “중소벤처기업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아 성장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