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순수 파운드리의 웨이퍼당 매출. < IC인사이츠 > |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기업 TSMC가 7나노급 공정에 힘입어 웨이퍼당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조사기관 IC인사이츠는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TSMC는 순수 파운드리 가운데 유일하게 7나노급 공정을 제공한다”며 “2019년 주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기업)들이 7나노급 반도체를 주문하면서 실적이 성장했다”고 밝혔다.
순수 파운드리는 반도체 설계를 수행하지 않고 위탁생산에만 집중하는 기업을 말한다.
IC인사이츠에 따르면 TSMC의 웨이퍼당 매출은 2019년 1500달러 수준에 이르렀다. 2014년 웨이퍼당 매출보다 13%가량 늘어난 것이다.
반면 7나노급 공정을 보유하지 못한 다른 순수 파운드리는 대부분 웨이퍼당 매출이 감소했다.
아부다비 글로벌파운드리, 대만 UMC, 중국 SMIC의 2019년 웨이퍼당 매출은 2014년과 비교해 각각 2%, 14%, 19% 줄었다.
웨이퍼당 매출이 늘어났다는 것은 그만큼 위탁생산 공정의 부가가치가 상승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IC인사이츠는 “파운드리 분야에서 최첨단 공정은 뚜렷한 이점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TSMC는 2019년 4분기 매출의 35%를 7나노급 공정에서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