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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공급 코로나19로 차질 불가피, 하반기 메모리 가격 상승 예상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20-02-19 10:5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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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메모리반도체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는 이연된 수요가 몰리면서 메모리 가격 상승폭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메모리 공급 코로나19로 차질 불가피, 하반기 메모리 가격 상승 예상
▲ 보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16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돌보고 있다. <연합뉴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코로나19 확산으로 메모리반도체 공급차질이 불가피하다”며 “신규 증설 차질로 하반기 생산 증가율(빗그로스)는 기존 예상을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공급 차질이 3단계에 걸쳐 순차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바라봤다. 

1단계는 춘절연휴 이후 노동자 복귀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9일까지이고 2단계는 노동자 복귀 후에도 바이러스 확인 때 잠복기 동안 사업장이 폐쇄되는 29일까지다. 3단계는 춘절 이전 확보한 부품 재고가 소멸하는 3월15일까지로 구분됐다.

김 연구원은 “1단계가 끝난 시점 노동자 복귀는 평균 70% 이하 수준”이라며 “특히 반도체·디스플레이 후공정과 스마트폰 부품 산업은 평균 40% 미만으로 일부 공급차질이 발생했다”고 파악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후공정뿐 아니라 전공정 역시 노동자 복귀가 원활하지 않아 장기간 최소인원으로 비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문제는 2~3단계에 걸친 추가 공급차질 불확실성”이라며 “한사람만 발병해도 사업장 전체가 폐쇄되고 한가지 부품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완제품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신규 증설투자와 신규공장 가동도 잠정적으로 지연되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장비 제조사 기술자들이 중국에서 철수해 신규라인 구축이 쉽지 않고 중국 내 물류문제로 장비조달도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시안2공장은 월 4만 장 규모의 낸드 증설투자가 미뤄졌다”며 “LG디스플레이 광저우 올레드공장도 정상 가동시기가 1분기에서 2분기로 지연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중장기적으로 공장 유지보수 문제도 부각될 가능성이 떠오른다. 장비를 일정시간 가동한 뒤 소모품을 교체하는 등 유지보수가 필요한데 협력사 직원 관리가 어렵고 물류이동도 자유롭지 않기 때문이다.

수요 측면에서는 일부 수요가 하반기로 이연되면서 2분기 이후 수급이 더욱 빠듯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중국업체 신제품 출시가 지연되면서 수요는 과거보다 하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반기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메모리업체 가격 협상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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