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김승한 현대건설기계 건설장비 연구개발부문장 상무, 금영범 현대모비스 연료전지사업실장 상무, 황종현 현대건설기계 산업차량 연구개발부문장 상무, 박순찬 현대차 연료전지사업실장 상무가 18일 경기도 용인에서 열린 '수소연료전지 건설기계 공동개발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기계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적용한 건설기계 개발에 협력한다.
현대차그룹은 18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현대건설기계 연구소에서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현대건설기계가 수소연료전지 건설기계 공동개발에 협력하는 내용으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순찬 현대차 연료전지사업실장 상무, 금영범 현대모비스 연료전지사업실장 상무, 황종현 현대건설기계 산업차량 연구개발 부문장 상무 등이 참석했다.
세 회사는 곧바로 수소연료전지 건설기계 개발에 들어가 올해 안으로 수소연료전지 지게차를 제작하며 2021년까지 수소연료전지 굴삭기의 시제품을 완성하기로 했다.
이후 실증 시험을 거쳐 2023년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적용된 지게차와 굴삭기의 상용제품을 출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연료전지시스템의 설계와 제작을 맡았다. 개발된 수소연료전지 지게차와 굴삭기를 대상으로 지속적 성능시험과 품질 평가를 진행하는 등 모니터링도 담당한다.
현대건설기계는 지게차와 굴착기의 설계와 제작, 종합평가를 맡는다.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기계와 협력함으로써 수소 에너지 활용범위가 건설기계 분야로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현대건설기계가 세계 140여 곳에 판매망을 두고 있어 수소에너지를 쓰는 건설기계의 세계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바라본다.
박순찬 현대차 연료전지사업실장 상무는 “지속가능한 미래 수소사회 구축을 위해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대하는 것은 이젠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번 3사의 협력은 수소연료전지 기술의 건설기계 분야 적용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좋은 척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