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지주가 아프리카돼지열병 등에 부정적 영향을 받은 하림 등 계열사 부진 탓에 2019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하림지주는 지난해 매출 7조3486억 원, 영업이익 3035억 원을 냈다고 17일 밝혔다. 2018년보다 매출은 0.1%, 영업이익은 14.5% 줄었다.
순이익 규모는 116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0.2% 감소했다.
하림지주는 “생계(닭고기)시장 공급과잉 및 양돈시장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등으로 소비가 감소하면서 가격이 낮아졌다”며 “방송채널 송출 수수료 인상 및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환차손 증가 등도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하림지주는 보통주 1주당 50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시가 배당률은 0.6%로 배당총액은 약 38억 원이다.
자사주 124만2378주를 소각할 계획도 내놓았다.
주주에게 배당할 이익으로 소각하는 자사주 41만4857주와 2018년 7월 하림홀딩스와 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자사주 82만7521주다.
하림지주는 “배당가능이익 범위에서 이뤄지는 자기주식의 소각은 자본금의 감소는 없다”며 “합병 과정에서 비자발적으로 취득한 자기주식 일부는 자본금 감소와 관련한 규정에 따라 소각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