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이 모두 낮아졌다.
가전제품 판매채널이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오프라인매장의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롯데하이마트 목표주가를 3만7천 원에서 2만9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중립(HOLD)로 각각 낮췄다.
롯데하이마트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14일 2만5850에 거래를 마쳤다.
하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는 국내 가전시장 성장률 둔화와 판매채널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성장해 오프라인 매출 감소를 겪고 있다”며 “온라인 판매 증가 때 매출 총이익률 감소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어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하이마트는 매출의 절반인 A/V가전(오디오/TV)과 백색가전의 판매가 2019년 2분기부터 감소세인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하이마트는 2019년 4분기에 매출 9350억 원, 영업이익 63억 원을 냈다. 2018년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53.0% 줄었다.
이에 따라 롯데하이마트는 2020년에 강도 높은 점포 구조조정을 진행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점포 수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기존 11개 점포가 폐점하고 신규 점포를 7개 출점해 전체적으로 점포 수는 4개가 줄어든다.
하 연구원은 “롯데그룹 차원의 장기적 판매채널 변화 전략에 발맞춰 2020년 11개 점포를 폐점할 것”이라며 “판매채널 경쟁력 강화효과를 장기적 관점에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롯데하이마트는 2020년 개별기준으로 매출 3조9540억 원, 영업이익 91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잠정실적보다 매출은 1.78%, 영업이익은 17.27%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