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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완성도 고집 김택진, 엔씨소프트 게임 흥행 선순환 만들다

임재후 기자 im@businesspost.co.kr 2020-02-13 17: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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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블레이드&소울’은 미완성작이었다.”

“엔씨소프트가 개발하는 모바일게임들은 ‘리니지M’처럼 원작을 만들면서 아쉬웠던 점, 기술적 한계로 구현하지 못했던 점, 부족했던 점들을 완성해보자는 생각으로 개발하고 있다.”
 
[오늘Who] 완성도 고집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071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택진</a>, 엔씨소프트 게임 흥행 선순환 만들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은 2018년 말 엔씨소프트가 새로 개발 중인 게임들을 소개하며 무엇보다 ‘완성도’에 방점을 찍었다.

김 대표가 완성의 기준을 워낙 높게 잡는 탓에 엔씨소프트는 모바일게임시장에 대응을 못한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김 대표의 고집이 게임 흥행으로 이어진 덕분에 김 대표는 이제 오히려 새 게임을 내는 데 급급하지 않을 수 있고 이렇게 내놓은 게임들이 또 성공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어냈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M 이후 새 게임을 출시하는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2018년 11월 엔씨소프트가 연 ‘2018 엔씨 디렉터스컷’에 참석해 2019년 출시를 계획한 게임으로 리니지2M과 ‘아이온2’, ‘블레이드&소울2’, ‘블레이드&소울M’, ‘블레이드&소울S’ 등 5종을 공개했지만 지금까지 나온 게임은 리니지2M 하나에 그친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2일 엔씨소프트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아이온2와 블레이드&소울2를 하반기에 출시한다고 과거에 언급했는데 여전히 유효한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언제 내놓을지 정해놓지 않았고 준비가 되면 출시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윤 CFO에게서 게임이 늦어지는 데 걱정하는 표정은 읽히지 않았다. 게임회사들이 일반적으로 실적 압박, 상장사들은 여기에 더해 주가부양 요구까지 받으면서 게임 출시를 서두르는 반면 엔씨소프트는 한결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에 이어 ‘리니지2M’까지 크게 흥행하면서 시간을 벌었다. 현재 리니지2M은 리니지M과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1, 2위에 나란히 올라 있다. 

윤 CFO는 “리니지2M 출시가 기존 게임들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모바일게임 가운데 이례적으로 하루 평균 이용자 숫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어 2020년에 기대를 넘는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리니지2M 이용량 지표가 리니지M 출시 당시와 크게 다르다”며 “리니지M은 초기 며칠 때 일일 평균 이용자 수(DAU)가 가장 높다가 급격히 줄어든 뒤 안정화한 반면 리니지2M은 지금까지도 지표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2019년 11월27일 리니지2M을 출시했다.

김 대표는 엔씨소프트 브랜드를 붙이고 나오는 게임의 수준을 따지는 데 엄격하기로 유명하다. 게임 개발을 총괄한다는 의미에서 최고창의력책임자(CCO) 직함도 달고 있다.

게임산업은 흥행에 좌우된다. 게임을 출시하기 전까지 성공 여부를 알 수 없기에 대형게임회사들은 외부 게임도 함께 배급하며 흥행 가능성을 높인다.

그러나 엔씨소프트는 배급사가 아닌 개발사로 정체성을 유지해 게임 출시시기 사이에 공백도 길다. 

김 대표가 게임을 빠르게 내놓지 않는 이유로 주주들의 질타를 받던 시절도 있었다.

엔씨소프트가 모바일게임시장에 제때 대응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엔씨소프트 주가는 2010년대 초중반 저조한 흐름을 보였다.

엔씨소프트는 2017년 6월이 돼서야 리니지M을 출시했다. ‘애니팡’ 등 캐주얼 모바일게임들이 시장을 휩쓸고 넷마블이 엔씨소프트 지식재산으로 ‘리니지2 레볼루션’까지 내놓은 뒤였다.

김 대표는 실적으로 게임이 늦은 이유를 설명하고도 남았다.

엔씨소프트는 2017년 매출 1조7587억 원, 영업이익 5850억 원 냈다. 2016년과 비교해 매출은 78.8%, 영업이익은 77.9%씩 뛰었다.

현재 엔씨소프트 주가는 2017년 초와 비교해 2.5배 정도 높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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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택진
완성도 고집???
니들이 리니지를 아냐??? 지금은 완성도 고집이 아닌 현질 과금 유도 고집이다!!
   (2020-02-14 07:5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