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2019년 매출 3조 원을 넘기면서 신기록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대폭 늘었다.
▲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이사(왼쪽)와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이사. |
카카오는 13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을 열고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898억 원, 영업이익 2066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27.8%, 영업이익은 183.2% 늘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이사는 “지난해 각종 사업을 카카오톡과 연결하는 것을 넘어 ‘비즈보드’와 ‘카톡채널’, ‘카카오싱크’ 등 개선과 변화를 추진했다”며 “중심사업뿐 아니라 신규사업도 본격 수익모델을 구축해 역대 최고 매출과 이익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플랫폼부문과 콘텐츠부문 매출이 모두 늘었다.
카카오는 2019년 플랫폼부문에서 매출 1조4347억 원을 올렸다. 2018년보다 38% 증가했다.
모바일 사업플랫폼과 신사업부문이 확장한 데 힘입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속 광고상품인 ‘톡보드’가 안착하고 전자상거래 거래익이 최고치를 새로 쓰면서 플랫폼부문의 톡비즈 매출이 6500억 원으로 54% 늘었다고 설명했다.
여 대표는 “애초 톡보드 하루 평균 매출 전망치를 5억 원으로 내놨지만 지금 이 수치를 웃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0년 톡비즈 연간 매출목표는 1조 원으로 잡았다.
플랫폼부문 신사업 매출은 113% 뛰었다. 신사업부문은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 등을 포함한다.
플랫폼부문 포털비즈 매출도 6% 많아졌다.
콘텐츠부문에서는 매출이 20% 늘었다. 음악이 10%, 유료콘텐츠가 35%, 지식재산사업 및 기타 매출이 79% 증가했다.
다만 게임 매출은 5% 줄었다.
영업비용이 늘어난 정도는 매출 증가세보다 적었다. 2018년보다 영업비용을 23% 더 들여 2조8832억 원을 썼다.
영업이익률은 6.7%로 집계됐다. 2018년보다 3.7%포인트 높아졌다.
배재현 카카오 투자전략실 부사장은 “올해는 영업이익률을 두 자릿수로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