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글로벌 바이오업체의 증가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 생산(CDMO)업체들의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 데다 올해 미국 항암제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전망됐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를 52만 원에서 63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2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53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구 연구원은 “세계에서 바이오벤처기업이 늘어나면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 생산의 수요 증가 및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가파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증시에서도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 생산산업을 향한 재평가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봤다.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 생산업체는 매출기준으로 1위 론자(Lonza), 2위 삼성바이오로직스, 3위 우시바이오(Wuxi biologic)가 있다.
이들의 최근 1개월 동안 주가 상승폭은 론자 16.8%, 삼성바이오로직스 21.4%, 우시바이오 17.5%로 나타났다.
각 업체들의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 생산부문 매출 증가폭을 살펴보면 론자 34.2%, 삼성바이오로직스 57.7%, 우시바이오 44.8%로 집계됐다.
올해 미국 항암제 바이오시밀러(복제약)시장이 본격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구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반기에 SB3(허셉틴 복제약), 하반기 SB8(아바스틴 복제약)을 미국에 출시하면서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이라며 “올해 다수의 신제품 출시로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국면에 접어드는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매출 1조255억 원, 영업이익 247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6.2%, 영업이익은 247.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