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식은 다가오는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1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조 전무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갑횡포’ 논란 등으로 한진그룹의 경영에서 물러났다가 한진그룹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복귀한 2019년 6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조 전무는 경영 일선에 복귀한 뒤에도 노조의 경영복귀 철회 요구 등 때 이른 복귀라는 비판 여론이 그룹 안팎에서 잇따르자 외부활동을 사실상 자제해 왔다.
조 전무가 이날 행사에 모습을 보인 것을 두고 외부세력과 연대한 언니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맞서 어려움을 겪는 오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바라본다.
선친 추모사업을 계기로 '조원태 회장체제'를 중심으로 돌아가신 아버지의 뜻을 받들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가족 결속을 다지려는 취지라는 것이다.
조 전무는 4일 어머니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함께 발표한 공동 입장문을 통해 “한진그룹 대주주로서 선대회장의 유훈을 받들어 그룹의 안정과 발전을 염원한다”며 “조 회장을 중심으로 한 현재의 한진그룹 전문경영인체제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안대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