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모건스탠리 "신종 코로나로 1분기 한국 성장률 하락 불가피"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20-02-11 18:49:1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1분기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탓에 0.8~1.7%포인트 떨어질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모건스탠리는 11일 보고서에서 “그동안 무역분쟁에 짓눌려 있던 세계경제가 반등 신호를 보이던 시점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에 따른 또 다른 혼란에 직면하게 됐다”며 이렇게 내다봤다.
 
모건스탠리 "신종 코로나로 1분기 한국 성장률 하락 불가피"
▲  28번째 확진자가 치료를 받고 있는 경기 명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전경. <사진=연합뉴스>

보고서는 가장 큰 우려로 공급망 붕괴를 꼽았다.

중국에 위치한 생산설비 가동이 중단됐고 그 여파로 다른 국가의 공급망에도 위기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중국 내 생산이 재개되는 시점에 따라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가장 먼저 “중국 내 생산이 10일을 기점으로 빠르게 재개되면 이번 사태가 올해 1분기 세계 GDP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은 0.15∼0.30%포인트 수준”이라며 “이 때 한국의 GDP 성장률은 0.8∼1.1%포인트 하락하고 한국은행은 2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게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어 “중국 내 생산이 점진적으로 재개되면 1분기 세계 GDP 성장률은 0.35∼0.50%포인트, 한국의 GDP 성장률은 1.1∼1.4%포인트 각각 하락할 수 있다”며 “한국은행 역시 2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것”이라고 봤다.

마지막 시나리오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4월 정점을 찍는 경우다.

보고서는 “이렇게 되면 1분기 세계 GDP 성장률은 0.50∼0.75%포인트, 한국의 GDP 성장률은 1.4∼1.7%포인트 각각 떨어질 것”이라며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하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최신기사

글로벌 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 "신흥시장 투자 핵심은 한국, 다각화된 성장 동력 갖춰"
KT-팔란티어 한국서 최고경영자 회동, 금융·공공 분야 AI전환 사업 협력
HBM 포함 AI 메모리반도체 '전성기 초입' 예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청신호
KB증권 "두산에너빌리티 미국서 가스터빈 추가 수주 기대, 8기 이상 공급 협상"
삼성전자 3분기 '깜짝실적' 반도체 부활 신호탄, D램 구조적 업사이클 진입
iM증권 "LG에너지솔루션, 미국 ESS 시장 입지 확대로 실적 회복 전망"
키움증권 "GKL 3분기 중국·VIP 중심 드롭액 성장, 무비자 시행으로 실적 개선"
테슬라 저가형 모델 수요 견인에 역부족 분석, "브랜드 갈아탈 만큼은 아냐"
SK증권 "기아 3분기 관세 비용 1조500억 지불, 영업이익 28% 감소 추정"
삼성전자 엔비디아 맞춤형 반도체용 'NV링크 퓨전' 생태계 합류, ASIC 제작·설계 ..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