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오늘Who] 정일문, '김남구 신뢰'에 한국투자증권 최대실적으로 화답

고두형 기자 kodh@businesspost.co.kr 2020-02-11 14:41:1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증권업계 최대 실적을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연임가도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보인다. 

2019년 1월 대표이사에 오르며 내세운 영업이익 1조 원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지난해 성장세를 유지한다면 올해 증권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1조 원을 거둘 수 있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017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일문</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892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남구</a> 신뢰'에 한국투자증권 최대실적으로 화답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이 2019년 순이익 기준으로 증권업계 1위를 달성하며 정 사장이 한국투자증권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019년 영업이익 8653억 원, 순이익 7099억 원을 냈다. 2018년보다 영업이익은 34.3%, 순이익은 42.2% 각각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이런 실적 증가세는 미래에셋대우와 비교해 더욱 눈에 띈다. 한국투자증권은 자기자본 5조 원 수준인데 자기자본 9조 원을 넘긴 미래에셋대우보다 더 많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영업이익 7272억 원, 순이익 6637억 원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41.95%, 순이익은 43.66% 각각 늘어난 것이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자기자본이 절반 수준인 한국투자증권에 뒤처졌다. 

한국투자금융지주에서 내놓은 실적발표 자료를 살펴보면 투자금융(IB)부문과 트레이딩부문 실적 증가세가 돋보인다.

투자금융(IB)부문은 지난해 투자금융 수수료수익 3128억 원과 기업여신 관련 이자수익 737억 원 등 순영업수익 3865억 원을 거둬들였다. 2018년보다 38.9% 증가했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은 투자금융(IB) 강화를 위해 정 사장을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로 발탁했는데 정 사장이 이를 실적으로 보여준 셈이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업공개 주관 2위, ECM(주식자본시장) 주관 2위, DCM(채권자본시장) 대표주관 3위, 인수합병 금융자문 3위 등 투자금융(IB) 부문에서 리그테이블 최상위권에 올랐다.

정 사장은 특히 기업공개 전문가로 꼽히는데 지난해 상장주관 실적 7700억 원가량을 거두며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정 사장은 동원증권 신입사원 시절부터 중소기업, 벤처기업 등을 상대로 기업공개 영업을 해 탁월한 실적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증권 시절 중소기업, 벤처기업 등과 맺은 인연을 토대로 ‘진우회’라는 상장정보 공유모임을 만들기도 했다. 진우회는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최고경영자들 사이에 상장준비를 위한 등용문으로 여겨지고 있다.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주관사 경쟁은 정 사장이 기업공개 전문가로서 면모를 보여줄 기회라고 할 수 있다.
 
트레이딩부문은 발행어음 잔고 증가, 채권 및 주가연계증권 트레이딩을 통해 순영업수익 4628억 원을 냈다. 2018년보다 60% 증가했다.

정 사장이 한국투자증권 사장에 오른 지 1년 만에 최대 실적을 거두고 증권업계 1위를 달성한 만큼 연임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정 사장이 대표이사에 오른 지 1년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점,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이 2018년 11월 승진하면서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점 등도 정 사장의 연임에 힘을 실어준다.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의 임기는 1년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매년 실시되는 평가를 통해 대표이사와 임원들의 재계약 여부를 결정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정 사장의 연임 여부는 3월 주주총회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임원추천위원회 등 일정을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한국투자증권의 실적 증가에도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하지 못한 점은 아쉬울 수 있다.

2019년 1월 정 사장은 취임사에서 “영업이익 1조 원 돌파, 3년 안에 순이익 1조 원 클럽에 가입할 것”이라고 목표를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자기자본 이익률(ROE)은 14.3%로 메리츠종금증권(14.8%)에 이어 2위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지난해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한다면 올해 증권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2차 탄핵소추안 본회의 표결, 한동훈 "국민만 바라봐야"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