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는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했는데 이번 총선을 앞두고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지도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여론 조사기관인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경남 거제시 국회의원 후보 및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0.0%, 자유한국당 40.7%로 사실상 큰 차이가 없었다.
▲ 김한표 자유한국당 의원(왼쪽)과 이기우 전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오른쪽). |
이어 정의당은 3.2%, 새로운보수당 1.6%, 바른미래당 1.4%, 민주평화당 0.5%, 대안신당 0.3% 등의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 후보적합도 조사에서는 이기우 전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이 20.8% 지지로 가장 앞섰고 백순환 전 대우조선해야 노조위원장이 17.0%, 문상모 전 민주당 거제지역위원장이 14.2%로 뒤를 이었다.
여야 후보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인물과 상관없이 민주당 후보가 김한표 한국당 의원과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차관이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면 36.9%의 지지율을 얻어 36.0%를 받은 김 의원과 초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백 전 위원장은 김 의원과 가상대결에서 34.6%를 얻어 김 의원(38.4%)보다 3.8%포인트 뒤졌다. 문 전 지역위원장도 34.6%의 지지를 얻어 김 의원(38.7%)에 못미쳤다.
다만 김 의원은 한국당 안에서 강력한 경쟁자를 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서일준 전 거제시 부시장이 40.2%의 지지를 받아 20.8%를 받은 김 의원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여론조사는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2월7일과 8일 이틀 동안 경상남도 거제시 선거구 지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유권자 2만73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적으로 710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3.7%포인트, 응답률은 7.7%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