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가 단체급식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2020년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CJ프레시웨이는 2019년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의 기대치에 못미쳤다”면서도 “다만 단체급식사업과 주요 자회사들의 성장세를 볼 때 2020년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CJ프레시웨이는 2019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808억 원, 영업이익 145억 원을 냈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7.4%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이 시장의 기대치를 20% 넘게 밑돌았다.
CJ프레시웨이는 2019년 4분기 성과급으로 2018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10억 원을 더 썼다. 또 축산물 재고손실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하지만 식자재부문, 단체급식부문 등 각 사업부문의 경쟁력 확대가 지속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CJ프레시웨이는 대형 외식기업 수주 증가로 프랜차이즈 식자재 거래처 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단체급식부문의 실적 증가는 더욱 돋보인다.
CJ프레시웨이는 레저, 컨세션(철도와 항만, 공항 등의 장소에 있는 식음료 매장), 병원 등 새로운 채널을 통한 수주를 본격화하면서 단체급식시장에서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다.
남 연구원은 “CJ프레시웨이가 경쟁력 확대로 단체급식시장에서 의미 있는 수주실적을 보이고 있다”며 “이런 추이는 올해 2분기 이천 센트럴키친공장 및 전처리시설이 준공되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J프레시웨이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2745억 원, 영업이익 74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28.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