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주식의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다만 목표주가는 낮아졌다.
한미약품은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의 지속적 연구개발로 안정적으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 우종수 한미약품 경영관리부문 사장(왼쪽), 권세창 한미약품 신약개발부문 총괄 사장. |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일 한미약품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다만 주요 신약 후보물질의 가치가 재조정되고 순차입금이 증가되는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46만 원에서 43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직전 거래일인 7일 한미약품 주가는 29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홍 연구원은 “2020년 한미약품의 신약 후보물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허가가 예상돼 안정적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1분기 안으로 경구용 유방암 항암신약인 ‘오락솔’을 미국 식품의약국에 시판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에 시판허가를 신청한 ‘롤론티스’는 2020년 10월 안으로 4분기 미국 시판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예측됐다.
롤론티스는 지속형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다. 호중구 감소증은 항암치료나 감염 등으로 인체 면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백혈구의 50~70%를 차지하는 호중구 수가 비정상적으로 감소하며 세균 감염에 취약해지는 질환이다.
다만 홍 연구원은 임상결과 발표에 따른 변수는 있다고 내다봤다.
한미약품이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HM15211(트리플아고니스트)’의 임상1상 결과가 올해 1분기 안으로 발표되고 임상2상으로 진입한다.
지난해 한미약품이 개발하고 있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포지오티닙’은 첫 번째 환자군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의 1차 평가변수를 충족하지 못했다. 이에 2020년 중반에 발표될 두 번째, 세 번째 환자군 대상의 임상 중간결과 발표가 중요해졌다고 판단됐다.
한미약품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161억 원, 영업이익 108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보다 매출은 9.2%, 영업이익은 3.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